소환조사 통보일에 광주 찾은 이재명…"함께 싸워야" 호소
[뉴스리뷰]
[앵커]
검찰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한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일에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나를 죽인다고 해서 정부의 무능함이 가려지지 않는다"면서, 함께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성남FC 사건 소환조사 통보를 한 날, 이재명 대표는 검찰청이 아닌 광주를 찾았습니다.
일본 위안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를 예방한 이 대표는 광주에서 현장최고위를 열고, 전통시장을 찾아 지지자들과 소통했습니다.
<광주 매일송정시장 상인> "대표님, 힘내세요."
급속도로 진행되는 검찰 수사로 인해 수세에 몰렸지만,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돌며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이라는 주제로 연설회를 열고, 검찰과 정부를 향한 작심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미운 놈은 없는 죄도 만들어 제거하는 게 공직자의 합당한 태도가 맞느냐고 한 이 대표는 자신을 제거한다 해도 정부의 무능함은 가려지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을 죽인다고 그들의 무능, 무책임함이 가려지겠습니까. 함께 싸워야 합니다, 여러분."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또 이에 대한 군 대응에 대해서는 "'안방 여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내부에서만 힘자랑을 하고 정작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했다고 비꼰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는 서초동·검찰이 무서워 출석을 피하는 이 대표야말로 '안방 여포' 아니느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하루빨리 검찰에 출석하라는 여권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단 한차례 출석을 미룬 이 대표는 조만간 검찰 조사 방식과 일시를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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