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불투명"..'소상공인' 시름 깊어지나?

고차원 2022. 12. 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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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로나19에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일상생활과 밀접한 자영업이 주를 이루는 소상공업계의 시름이 깊습니다.

◀ 리포트 ▶중소기업중앙회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소상공인 300개 사를 상대로 설문한 결과 내년 경영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절반을 웃도는 56%였습니다.

소상공업계는 코로나19 이전 경제 생활을 되찾고 침체된 경기를 극복할 다양한 지원책을 바라고 있지만, 국내외 상황은 안타깝게도 바람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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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에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일상생활과 밀접한 자영업이 주를 이루는 소상공업계의 시름이 깊습니다.


올해는 어떻게든 버텨냈다지만, 내년 역시 희망이 없어 보인다는 우울한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고차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소기업중앙회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소상공인 300개 사를 상대로 설문한 결과 내년 경영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절반을 웃도는 56%였습니다.


내년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원가 상승과 수익 감소, 기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 증가,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 부족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원가 변동이 제때 납품 단가에 반영되지 않는 상황 때문에 영세 업체들의 속은 더 타들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소상공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23년도에는 100% 적용은 못 시키지만, 어느 정도 적용은 시켜주겠다 해서 그거 지금 기다리고 있는 거죠. 어디서 그것은 해법을 찾을 수 없는 거 같아요."


실제로 올해 경영 성과를 점수로 매겨봤더니 10점 만점에 평균 5.36에 불과했습니다.


자금 조달과 판로, 인력 확보 문제가 올 한해 애를 태웠습니다.


[소상공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현상 유지만 잘했으면 좋겠어요, 현상 유지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더 많이 벌고 노후를 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계실지 몰라요. 그러나 외적인 요인이 그렇지는 않잖아요, 지금"


통계청 발표를 보면 지난해 기준 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는 전년보다 5.8%가 늘어난 1억 8,00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1년 새 증가율로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컸습니다.


상환 유예 제도 등으로 코로나 시기에는 연체율을 낮췄지만, 내년에 이마저도 사라지면 고금리 직격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소상공업계는 코로나19 이전 경제 생활을 되찾고 침체된 경기를 극복할 다양한 지원책을 바라고 있지만, 국내외 상황은 안타깝게도 바람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편집: 권회승

영상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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