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의 '혈액' 간편 진단법 개발진전

김재영 기자 2022. 12. 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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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병을 지금과 같이 비싼 뇌 사진촬영이나 무척 아픈 요추 천자(찌름) 대신 혈액으로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 중이라고 28일 가디언 지가 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대의 토마스 칼리카리 교수는 "미국에서조차 많은 사람들이 MRI나 촬영당시의 뇌활동을 볼 수 있는 PET 스캐너를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알츠하이머병의 혈액진단 테스트는 보다 싸고 더 안전하고 검사진행도 더 쉬운 방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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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비싼 뇌사진 촬영과 고통스런 요추 뇌척수 천자 대신할 가능성

[곡성=뉴시스] = 전남 곡성군 치매안심센터 연중 1회 60세이상 주민 치매조기검진. (사진=곡성군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알츠하이머 병을 지금과 같이 비싼 뇌 사진촬영이나 무척 아픈 요추 천자(찌름) 대신 혈액으로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 중이라고 28일 가디언 지가 전했다.

새 방식이 검증에 성공하면 알츠하이머병 진단이 보다 신속해지고 이에 힘입어 치료를 보다 빨리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은 노령 치매 중 가장 흔한 형태지만 이 병에 걸렸다고 확정하는 진단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고 특히 초기 진단은 그러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 진단에는 3가지의 분명한 소견이 있어야 한다. 뇌 특정 부위에서 뉴런 세포의 점진적 감소와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인데 이를 탐지하기 위해서는 뇌 자기공명촬영(MRI)과 아래 등뼈 요추 틈을 찔러 뇌척수(CSF) 샘플을 뽑아 분석해야 한다.

요추 천자는 고통스러워 많은 사람들이 두통과 등 통증을 겪게 되며 뇌 사진촬영은 비싸고 의사가 처방한다고 금방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대의 토마스 칼리카리 교수는 "미국에서조차 많은 사람들이 MRI나 촬영당시의 뇌활동을 볼 수 있는 PET 스캐너를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알츠하이머병의 혈액진단 테스트는 보다 싸고 더 안전하고 검사진행도 더 쉬운 방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금도 혈액 테스트로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은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지만 뉴런 세포가 천천히 소실되는 표지를 찾아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칼리라키 박사팀은 알츠하이머병에만 있는 뇌 파생 타우 단백질의 특정 형상 탐지가 가능한 항체 기반 혈액 테스트를 개발해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

연구진은 각 단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600명을 테스트해 이 단백질의 레벨이 뇌척수 내 타우 단백질 레벨과 상관관계가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여기서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을 구별할 수 있었다. 이 단백질 레벨은 또 이 병으로 사망한 사람의 뇌조직 내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타우 덩어리와 긴밀한 관계를 보여줬다.

이 연구는 의학저널지 브레인에 게재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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