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손창민, 지수원 정체 알아냈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2. 2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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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태풍의 신부’ 손창민이 지수원을 알아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지수원의 정체를 알아낸 손창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서연(박하나)은 자신의 뒤를 캔 자신에게 분노하는 강백산(손창민)에게 “어떻게 윤 실장(박윤재)님에게 그러실 수 있어요. 전부 다 알고 있습니다”라고 소리쳤다.

그는 ‘모든 게 강백산 당신 짓이잖아. 하지만 아직은 말하지 않을 거야. 더 처절한 고통을 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며 “르블랑에서 그 범인의 동생을 후원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참을 수 없었어요. 그 사람은 윤 실장님을 죽였어요. 그런데 어떻게 그 동생을 후원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멈칫한 강백산은 삶의 입을 열 때는 채찍보다 당근이 필요할 때가 있다며 르블랑 후원이 아니었다면 자백을 듣지 못했을 거라고 거짓말했다.

은서연은 “회장님 말씀이 사실이라면 제가 회장님을 오해했네요. 전 회장님을 신뢰했습니다. 저를 믿지 않은 것은 회장님이세요. 합병 자료에 대한 제 설명을 믿지 않으셨으니까요.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덕분에 저희 고은이 많이 바빠져서요”라고 인사했다.

윤산들 집에 있는 은서연을 찾아낸 강태풍(강지섭)은 그가 범인을 만나러 간 것을 물으며 “거길 왜 혼자가. 나랑 같이 갔어야지. 내 마음이 정말 정리되길 바란다면 나랑 함께해. 네가 안전한 걸 봐야 내가 정리든 뭐든 할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에 은서연은 “내 안전을 왜 오빠가 생각해? 우린 산들 오빠를 위해 각자 할 일을 하면 돼”라고 말했고 강태풍은 윤산들 대신 너를 지켜야 한다고 받아쳤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강태풍에 은서연은 “어떻게 범인 입을 열게 할 지 생각 중이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강태풍은 “우리도 이용하면 돼. 아버지가 그놈의 상처와 아픔을 이용했다면 우리도 그놈 여동생을 이용하면 되는 거야”라며 몸을 움직였고 은서연은 섣불리 움직이면 약점만 잡힌다며 그의 팔을 잡았다.

이때 문을 열고 들어온 남인순(최수린)과 강바다(오승아)는 두 사람을 발견했다. 남인순은 은서연이 잡은 손을 보며 강태풍을 꼬시고 있을 줄 알았다고 따졌다.

죽은 약혼자 집에서 친구랑 살림을 차리냐 따진 남인순은 집을 뒤지려 했고 은서연은 “움직이지 말아요. 여기 물건들 손끝도 대지 말라고요"라고 말했다.

남인순은 “그럼 뭐? 내가 무서울까 봐?”라며 물건을 집어 들었고 은서연은 “건드리기만 해요. 나도 당신 가장 소중한 걸 빼앗을 거니까”라고 경고했다.

이에 강바다는 이 집이 아니라 은서연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고 남인순이 달려들자 강태풍이 그를 데리고 나가버렸다.

강바다는 은서연에게 “산들 오빠한테 붙어서 그렇게 질기게 굴더니 강태풍한테도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추잡하게”라고 말했다.

그 말에 웃음을 흘린 은서연은 “다들 죽어라 싫어하니까 점점 흥미가 생기네? 강태풍 붙잡아서 정말 결혼이라도 해볼까 봐. 그러니까 건드리지 말고 가만히 있어. 내가 정말 추잡해지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결혼?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니까”라고 받아쳤다.

KBS2 방송 캡처



은서연과 양달희(이시영)는 사무실을 구하지 못해 난감해했고 정모연(지수원)이 나타나 투자 제안서를 건넸다.

그러나 은서연은 자신의 힘으로 해야 한다고 거절했고 왜 이렇게까지 신경 쓰냐고 물었다. 목숨보다 소중한 딸이라 밝히지 못한 정모연은 “내가 서연 씨 엄마 대신이었잖아요”라고 말했고 은서연은 “이제 그만하셔도 돼요. 지금 제 상황이 대표님과 엄마 딸 놀이를 할 만큼 여유롭지 않아요. 대표님의 그 따뜻한 마음조차 제게는 사치일 뿐입니다. 산들 오빠에게 부끄럽지 않게 제힘으로 끝까지 싸울 거예요”라고 선을 그었다.

간신히 사무실을 구한 양달희는 르블랑 압력에 투자회사마다 고은의 서류가 광탈이라며 정모연의 투자를 받자고 투덜거렸다. 은서연은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알아보자고 말했고 박스를 가지고 나타난 강태풍이 자신의 자리를 물었다.

이에 은서연은 “여기 오빠 자리 없어. 르블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고 강태풍은 “이런 불량 상사를봤나. 나 엄연히 고은 소속이거든? 여기가 딱 좋네”라며 자리를 차지했다.

양달희는 둘만 있는 거보다 낫다고 말했고 박스를 걷어차며 강백산이 나타났다. 그는 “내가 갑자기 건물이 필요해서 우리 르블랑이 샀어. 르블랑은 다른 세입자를 받기로 했어. 당장 나가주겠나”라고 말했다.

이건 임대차 보호법 위반이라 따지는 은서연에 강태풍은 법대로 해보자며 나가라고 소리쳤고 강백산은 “이 강백산의 법을 보여주지. 이거 어차피 무단 점거니까 대응해”라고 명령했다.

급하게 나타난 공인중개사는 르블랑은 잔금을 치르지 않아 다른 사람이 위약금 치르고 인수했다며 강백산에게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건물을 매입한 정모연은 강백산을 만나 “강 회장님께서 고은을 버리실 줄 몰랐네요. 강 회장님의 사업적 안목에 실망해야 할지 감사해야 할지. 덕분에 제게 투자 기회가 왔으니까요”라고 밝혔다.

건물을 다시 팔라는 강백산에 정모연은 “사서 뭐 하시게요? 서연 씨를 다시 쫓아내시려고요? 서연 씨가 회장님께 그렇게 위협적인 인물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런 피라미가 위협적이냐며 웃은 강백산은 “전 그저 사필귀정, 인과응보의 진리를 보여주고 싶은 겁니다. 감히 강백산을 속인 죄를요. 은서연이 다시는 이 바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밟아서 치워버릴 겁니다”라고 말했고 정모연은 분노했다.

정모연은 “사람이면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세요. 강 회장님은 특히 더 조심하셔야지요. 그 건물 팔지 않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골프 모임에서 정모연은 과거 남편이 추운 겨울 신발에 꽃을 넣어놔 봄을 맞이한 듯 행복해졌다 말했고 집에 돌아온 남인순이 투덜거리며 이를 말했다.

멈칫한 강백산은 누가 말했냐 따졌고 남인순은 정모연이 말했다고 밝혔다.

범인의 동생을 찾은 은서연과 강태풍은 르블랑에서 왔다고 말했다. 은서연은 후원받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달라했고 동생은 “오빠가 어떤 아저씨랑 와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했어요. 오빠가 멀리 해외로 일하러 가는 대신 제가 수술을 받게 됐다고”라고 밝혔다.

마대근(차광수)의 사진을 본 동생은 “맞아요. 이 아저씨도 르블랑에서 일하세요? 언니, 우리 오빠는 잘 있대요? 거긴 전화도 잘 안 된다던데”라고 말했고 진실을 말하려는 강태풍을 말린 은서연은 “잘 있어요. 내가 직접 보고 왔으니까 믿어도 돼요”라고 그를 안심하게 했다.

병실을 나서던 은서연은 응급 환자로 실려 가는 사람이 윤산들이자 깜짝 놀랐다. 응급 제세동기를 하는 커튼을 연 은서연은 다른 사람인 것을 알게 됐고 강태풍에게 분명 윤산들이 여기 왔다고 혼란스러워했다.

강태풍은 “정신 차려. 산들이는 죽었.. 네가 이러면 산들이 편히 못 떠나. 제발 이러지 마”라고 말했고 은서연은 눈물 지었다.

정모연은 윤산들이 접촉했던 변호사를 찾았다는 말에 당장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변호사는 살인이 확실하다면 재수사는 가능하나 상속된 회사는 소송 된 시효가 10년이라 큰 기대는 어렵다고 말했고 정모연은 윤산들까지 희생당했으니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말한 대로 진행해달라 부탁하고 방을 나선 정모연은 신발 속에 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고 “신발 안에 넣어둔 게 상사화라는 건 아무도 몰라. 나와 일석(남성진) 씨 밖에”라며 주변을 둘러봤고 강백산이 몰래 지켜봤다.

강백산은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상사화. 그건 일석이가 아니고 나였어’라고 말햇고 “서윤희, 너였구나”라고 미소지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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