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숏폼’이 인스타 유튜브에도…왜 서로 닮아가나 [아이티라떼]
연령대별로 주로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모두 다른데요, 최근 SNS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이들 서비스가 비슷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령 인스타그램은 글을 올린 지 24시간 뒤에 없어지는 ‘스토리’라는 서비스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러자 트위터·페이스북뿐만 아니라 국내의 네이버 블로그에도 동일한 기능이 생겼습니다. 물론 스토리 기능도 원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 앞선 스냅챗의 휘발성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틱톡이 15초짜리 동영상인 ‘숏폼(short-form)’ 콘텐츠로 인기를 얻자 인스타그램·유튜브에도 동일한 기능이 도입됐는데요. 한편으로는 과거 음성 채팅 SNS인 ‘클럽하우스’가 인기일 때에 너도나도 음성 채팅 기능 만들기에 혈안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주 한정된 사람들에만 소구하는 특수목적형 SNS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의 정보공유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이 대표적인 사례죠.
해외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자 특색을 가진 새로운 SNS들이 나와 각광받고 있습니다. 비리얼(BeReal)은 하루 중 랜덤하게 알림이 울리면 2분 이내에 본인의 모습을 찍어 올리는 서비스로, 본인의 일상적인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준다는 콘셉트로 명성을 얻었죠. 가스(Gas)는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말만 올리는 서비스로 미국 10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 지난 10월에는 앱스토어에서 틱톡·비리얼을 모두 제치고 소셜 부문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이들 새로운 서비스도 ‘베끼기 논란’을 피해 가지는 못했는데요. 틱톡이 미국에서 내놓은 ‘틱톡 나우’와 인스타그램이 개발 중인 ‘캔디드 챌린지’ 모두 비리얼을 모방한 기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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