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국민의힘TF, 제주 핵 기지화? 제주지사 "찌라시라고? 당당하면 회의록 공개해야"

MBC라디오 2022. 12. 28. 20: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
- 제주에 핵배치하고 군사공항 건설? 상당히 심각한 문제
- 국민의힘 북핵특위, 최종 회의 내용 공개해야
- 원희룡에게 제2공항 관련 면담 요청했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아
- 지역사회와의 소통 없는 정책 결정은 시대 역행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오영훈 제주지사


☏ 진행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평화의 섬 제주가 군사적으로 활용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낸 건데요. 국민의힘 북핵특위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도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 직접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영훈 지사님 안녕하세요.


☏ 오영훈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지사님 어제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 여셨고요. 오늘은 국회에서 이틀 연속 기자회견을 진행하셨는데요. 그만큼 예외적이고 특별한 상황이다라고 이해가 됩니다. 왜 기자회견 두 차례 여셨는지 그 이유하고 내용 설명 해 주실까요?


☏ 오영훈 >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에서 핵배치를 포함하는 제주 군사기지화를 논의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또 제주 같은 경우는 제2공항 건설 문제 때문에 아주 갈등이 상당히 심한 상황인데요. 제2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해서도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이착륙 가능하도록 군사공항으로 활용한다는 논의내용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던 것이고요. 그리고 지난 10월 27일 날 국회에서 한기호 위원장실과 방위사업청이 공동으로 토론회를 했었습니다. 그 토론회 내용에서도 제주에 대한 전략도서화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아마 들으셨겠지만 국민의힘 북핵특위에서 바로 입장을 내놨지 않습니까. 제주도에 핵무기 배치한다는 내용은 특위 회의 중에 나온 일부 개인의 의견일 뿐이고 특위의 공식입장이 아닐 뿐더러 최종보고서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리고 제주시에서 회견 시에 참고한 회의자료는 소위 찌라시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오영훈 >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저희 도가 회견 시에 했던 것은 회의자료 내용을 입수한 것이었고 그 내용을 공개했고요. 다만 그쪽 국민의힘 쪽에서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 제주에 대한 내용을 빼놓고 아마 최종보고서를 만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공개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이 확인할 방법은 없는 겁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주장대로 특정 언론사의 오보다, 이렇게 주장을 하거나 특정 개인의 의견이라면 최종보고서를 국민 앞에 당당하게 공개하면 될 것이고요. 그리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10월 27일 토론회 내용과 그리고 특위 회의 최종내용에 대해서 회의록을 공개하시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북핵특위 최종보고서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공개해야 한다라는 입장이신데요. 일부 기자들은 그 최종보고서를 열람했다라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파악하셨습니까?


☏ 오영훈 > 아닙니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는 못하고요. 저는 공식적으로 국힘 특별위원회에서 그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공식적으로 제시를 해야 한다.


☏ 오영훈 > 예, 예.


☏ 진행자 > 다만 지금 조금 전에 말씀 주시기를 제주 관련 부분을 제외하고 최종보고서를 준비한 것 같다는 말씀은 추정적인 말씀을 주셨죠.


☏ 오영훈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그 부분은 어떤 형태로든 정보파악을 하신 거네요?


☏ 오영훈 > 제가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로부터 그런 내용을 전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로부터요.


☏ 오영훈 > 예.


☏ 진행자 > 오영훈 지사님께서는 제주도의 미래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사안을 밀실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지적도 하셨지 않습니까?


☏ 오영훈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 배경 설명해 주실까요?


☏ 오영훈 > 우선 북핵특위 회의 내용과 관련해서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최근에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연구용역을 지난 10월에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 연구용역 보고서가 나왔고요. 저희 도청 실무 담당자들에게 열람은 해줬습니다만 복사를 해주지 않았고 공개하라는 저희 요구를 두 달째 지금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는 당선자 시절부터 원희룡 장관께 제2공항 문제 갈등 해결을 위해서 면담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요청을 했지만 현재까지도 면담은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아니 그런데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바로 전임 제주도지사이지 않습니까?


☏ 오영훈 > 맞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오영훈 지사님과 제주를 아끼는 마음이나 제주의 어떤 평화의 섬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 거 크게 차이가 없으리라고 저희들은 보는데


☏ 오영훈 >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이유에서 면담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지 이해하기 어렵고요 최근에는 면담을 위한 면담을 하지 않겠다는 발언도 하셨다고 전해 들었는데 제주지역의 상황에 대해서 가장 잘 이해할 수밖에 없는 우리 정부의 주무부처 장관께서 할 표현은 아니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사님 말씀처럼 사실 제주 제2공항 문제는 처음부터 시민단체의 반대 환경훼손이냐 필요하냐 관광자원 여러 가지 논의 논란이 있었던 걸 저희들도 접해 왔는데요. 그런데 보완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지금 오영훈 지사님하고는 정당이 달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제주도 내에 어떤 시민사회 제주사회에 계신 분들하고도 전혀 이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왜 그렇다고 생각하십니까?


☏ 오영훈 > 제2공항과 관련돼서 그 전 정부에서는 충분히 지역 국회의원들이라든가 또 시민사회단체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보완용역까지 간 것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하다, 이렇게 저는 느끼고 있고요. 또 지역사회와의 소통 없이 어떤 국가의 중요 정책을 그 해당 지역의 의견을 듣지 않고 결정한다는 것은 저는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고 시대에 역행하는 조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다만 오늘이었죠. 국토교통부에서 제2공항 관련한 보도 설명자료를 내놨지 않습니까? 그 내용은 아마 지사님도 보셨겠지만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건설 및 운영될 계획이고 군사공항으로 활용될 계획은 전혀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던데요.


☏ 오영훈 > 저도 봤습니다. 내용을.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영훈 > 그러려고 한다면 북핵특위에서 논의되었던 제주와 관련된 논의 내용이 왜 제기가 됐었고 왜 문건에 제시가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뒷받침되어야 그 문건의 진정성이 확인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국토교통부의 입장이라고 보도자료를 내기는 했지만 저는 원희룡 장관이 이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여당의 특별위원회에서 마련된 안이기 때문에 저는 이와 관련된 당정의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앞서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했던 제주 제2공항 보완용역 결과 두 달 넘도록 공개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일부 제주도 공무원들에게 열람을 하게 해줬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혹시 공무원들이 내용을 보고하지 않으셨나요? 어떤 내용들 담고 있습니까?


☏ 오영훈 > 간단히 열람을 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하게 시간을 갖고 그 내용을 보았다고 보기보다는 그냥 단순히 그냥 이런 보고서가 있다라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고요. 아마 500페이지 이상 되는 분량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500페이지 이상 되는 분량이요.


☏ 오영훈 > 네, 네.


☏ 진행자 > 지사님도 아마 쭉 들으셨겠지만 제주도민이나 제주도 관계자들을 제외하고요.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가안보 차원에서 이루어진 논의들 중에 보면 제주 제2공항의 군사공항 논의가 계속 있어왔지 않습니까?


☏ 오영훈 > 그런 주장들이 있었습니다.


☏ 진행자 > 특히 그쪽의 주장은 한반도가 국토면적이 그렇게 넓지 않다 보니까 사실 육지에 있는 어떤 공항도 북한의 선제공격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고 취약하고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도 곤란하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만이 군사공항의 최적지다, 이런 논의 논리들이 계속 제공돼 왔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오영훈 > 제주의 상황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또 동북아 정세에 있어서 한미동맹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이미 4.3의 아픔을 딛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과거사 모델의 전 세계적인 모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역사를 통해서 그런 곤란과 역경을 견뎌 왔던 것이죠. 그래서 노무현 정부에서는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하고 있고 그리고 평화와 교류협력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육성하고자 계속 노력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지역의 군사기지화 군사화 검토는 저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리고 하나 더 짚어주신 것이 한미동맹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말씀은 제주공항이 필요 없다, 한미동맹을 통해서 충분히 방어를 하고 있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 오영훈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지사님뿐만 아니라 제주시민사회 당연히 상당히 커다란 우려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던데요. 지사님 어떻게 향후 대응하실 계획이십니까?


☏ 오영훈 > 우선 오늘도 정진석 비대위원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면담이 확정되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이 문제에 대한 해명과 입장을 계속 요구를 할 생각이고요. 민주당 지도부와도 이 문제에 대해서 공동대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영훈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오영훈 제주도 지사였습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