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쉬는 날 온라인배송 길 열려‥중소유통업계와 상생 협약

대형마트가 의무 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대형마트의 '월 2회 일요일 의무휴업'이나 '새벽 시간 영업 금지'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율적인 논의가 이뤄지게 될 전망입니다.

국무조정실과 대형마트, 중소슈퍼마켓과 전통시장 업계 등은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중소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상생 협약서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의 영업 제한 시간대와 의무 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수 있도록 중소유통업계가 공동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영업 제한 시간이나 의무 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없습니다.

대신 대형마트는 중소유통의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화 촉진에 인력과 교육을 지원하고, 물류 체계 개선, 판로 확대, 마케팅·홍보, 시설 개선 등을 종합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정원 국무2차장은 "영업규제 도입 10년 만에 대형마트와 중소유통의 상생 발전을 위해 내딛는 귀중한 첫걸음"이라며 "대·중소 유통 업계가 손을 맞잡고 미래를 함께 대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난립하면서 지난 2012년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처음 도입됐습니다.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40367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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