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공개 급선무, 추가 피해 밝혀내야" 내일 결정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되면, 수색 작업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요.
범죄 심리 전문가들은 지금 가장 시급한 건 범인의 신상을 공개하는 거라고 입을 모아서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많은 제보를 받아서 추가 피해를 밝혀내야 한다는 건데, 조재영 기자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이번 범행의 정황을 들여다보면, '우발적'이라는 용의자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두 건의 범행 모두 직후에 신용카드로 거액의 대출을 받거나 유흥비를 썼다는 점에서 계획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시신이 집 안에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집에 들인 행동 역시, '허술함'이 아니라 오히려 '대담함'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집에서 생활을 일단은 한 거잖아요. 먹고 자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다가… 대담함이 이루 말할 수 없고 공포심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닌가, 당연히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 같은 거는 별로 느끼는 것으로 보이지 않아서…"
사이코패스 여부는 검사를 통해 가려지겠지만 유영철, 강호순처럼 살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기호형'이라기보다는 언제든 살인할 기회만 있으면 행동으로 옮기는 '기회형'으로 분석됐습니다.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일부러 살인하겠다고 피해자를 찾아다니지는 않지만 살인을 할 수 있는 그리고 살인할 만한 여건이 조성됐을 때는 마다하지 않고 살인을 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이런 기회형의 경우, 이전에도 비슷한 기회에 범행을 시도하지는 않았는지, 과거 행적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배상훈/프로파일러] "경제적 이득을 다 얻은 후에 껍데기만 남겨두고 본인은 사라지는, 일명 '숨바꼭질 범죄'… 1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10년 정도의 행적을 반드시 캐내야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지금 가장 급한 건 범인의 신상을 공개해 최대한 많은 제보를 받는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었습니다.
[이수정/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한시바삐 신상 공개가 됐으면 좋겠다고 여기는 이유는, 지금 이 사람의 범행 수법으로 봤을 때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당했던 미수 사건 피해자의 증언이나 이런 것들은 혐의 입증에 매우 중요할 수 있거든요."
경찰은 내일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남성의 신상공개 여부와 공개 범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하 / 영상편집 :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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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4036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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