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소각장 '20분 설명회' 파행…몸싸움·고성
[앵커]
서울 마포구 광역소각장 증설을 놓고 서울시와 주민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환경영향평가 초안 설명회를 20여 분 만에 마쳤고,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며 파행을 빚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소각장 백지화!" "소각장 백지화!"
마포구 신규 소각장 사업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린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소각장 증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이 경기장 앞에서 항의 피켓을 들고 소각장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지난 1차 설명회 때와 같은 물리적 마찰을 우려한 서울시가 사전에 설명회장 참석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하고 사전등록까지 받았지만, 곳곳에서 거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이곳에 사는 주민이면 들어갈 수 있는 권리가 있어요!"
주민 설명회장 안에서는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반대 주민들이 호루라기를 불고 고성을 지르며 이번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엉터리라고 항의했고, 용역 업체는 경찰과 서울시 직원들의 이중삼중의 경호를 받으며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환경평가 용역업체 관계자> "다음은 대기질 예측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시 측은 소각장 증설이 환경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평가 결과를 전한 뒤, 속전속결, 20여 분 만에 설명회를 종료했습니다.
<성은경 / 상암동 거주 주민> "저희한테 설득을 한다면서요? 한다고 설명회를 하시는 거잖아요…(그런데) 이렇게 무대뽀로 하고 그냥 20분 만에 끝내버리고, 자기들 할 말만 하고 그냥 나가버리더라고요."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도 서울시는 소각장 사업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으로, 내년 2월 중 환경부와 자원회수시설 건립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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