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환골탈태’ 브루클린, 내쉬 감독 경질 후 20승 7패

이규빈 2022. 12.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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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브루클린은 현재 9연승으로 NBA에서 가장 긴 연승을 달리고 있다. 중심에는 자크 본 감독이 있다.

브루클린 네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5-117로 승, 9연승을 질주했다.

브루클린은 어느덧 동부 컨퍼런스 3위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기세는 NBA에서 가장 무섭다.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 두 슈퍼스타가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브루클린에서 데뷔한 벤 시몬스, 트레이드로 영입한 로이스 오닐 역시 궂은일을 맡으며 제몫을 하고 있다.

브루클린은 벤치와 주전,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공격은 듀란트와 어빙이 맡고 수비는 닉 클렉스턴, 시몬스, 오닐이 맡는 완벽한 역할 분담이 이뤄지고 있다. 베테랑 미니멈, 리그 최저 연봉으로 영입한 와타나베와 워렌이라는 복권까지 대박 나며 벤치도 강해졌다. 최근 브루클린은 약점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인다.

조 해리스, 패티 밀스, 세스 커리 등 부상에서 복귀할 자원도 있다. 커리는 가벼운 감기, 해리스는 왼쪽 무릎 부상, 밀스는 복귀했으나 출전 시간을 관리받고 있다. 건강히 복귀한다면 공격력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최근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복귀하지 않아도 되는 것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다.

9연승 기간 동안 브루클린은 평균 124.3점 야투 성공률 55% 3점슛 성공률 43%를 기록했다. 모두 NBA 전체 1위 기록이다. 화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고 있는 브루클린이다. 어빙과 듀란트 쌍포의 화력이 막강하다. 듀란트는 최근 12경기 평균 31.2점 6.4리바운드 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62% 3점슛 성공률 42%라는 무지막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어빙 역시 최근 10경기 평균 2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듀란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브루클린이 발굴한 히트상품 와타나베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와타나베는 평균 8점 3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54%를 기록하고 있다. 3점슛 성공률 54%는 NBA 전체 1위 기록이다. 와타나베는 경기 막판 접전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3점슛을 성공하는 강심장 면모까지 보이며 브루클린의 숨은 공신으로 떠올랐다. 장점으로 평가받던 활동량과 수비는 꾸준하다.

시즌 시작 전 브루클린과 베테랑 미니멈 계약을 맺고 856일 만에 코트로 복귀한 워렌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워렌은 2022-2023시즌 평균 10.3점 3.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출전 시간이 18.2분인 것을 감안하면 훌륭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팀이 잘 나가다보니 잡음도 사라졌다. 리그에서 가장 많이 잡음을 내던 브루클린의 라커룸이 승리를 통해 똘똘 뭉친 것이다. 듀란트와 어빙은 인터뷰에서 최근 달라진 팀 분위기를 칭찬했다.

이런 브루클린의 흐름을 만든 사람이 바로 자크 본 감독이다. 브루클린의 어시스트 코치로 합류했던 본은 이번 시즌 내쉬 감독이 경질되자 브루클린의 감독을 맡았다. 이후 브루클린은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내쉬 감독 시절 2승 5패를 기록한 브루클린은 본 선임 후 20승 7패를 기록했다. 단순히 성적만 좋아진 게 아니다. 내쉬 시절 브루클린은 공격 레이팅 16위, 수비 레이팅 29위였다. 본 밑에서 브루클린은 공격 레이팅 4위, 수비 레이팅 7위로 공수 모두 탄탄해졌다.

내쉬를 빠르게 경질하고 본 감독을 선임한 브루클린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이대로면 브루클린은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을 노릴 수 있다. 본 감독 역시 ‘올해의 코치상’ 후보로 충분히 언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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