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핵 있다고 두려워하면 안 돼…확실히 응징·보복"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무인기 영공 침공과 관련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응징, 보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이 핵이 있다고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8일) 예정됐던 위촉장 수여식과 오찬 일정을 취소하고, 참모들을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대통령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히 응징, 보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응징과 보복이 도발을 억지할 가장 강력한 수단"이란 겁니다.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북한에 핵이 있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전날 군의 무인기 대응에 격노한 윤대통령은 이종섭 국방장관 등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영공침범 직후엔 "필요시 격추"하고, "북한 무인기 1대에 우리는 2대, 3대를 올려보내라"고 지시하는 한편, 원점 타격을 준비하며 확전까지 각오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대통령의 내일(2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방문 계획도 사전 공개했습니다.

무인기 등 비행체를 감지·정찰·요격하는 시스템과 공격용 미사일 개발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일정이 종료될 때까지 기밀인 대통령의 동선을 미리 공개한 건 이례적입니다.

북한 무인기 침투에 국민이 느끼는 안보 불안감을 해소하고, 나아가 북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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