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맨]얼굴 앞 ‘미니 가습기’, 습도 조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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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춥고 건조하죠.
겨울철 이런 작은 가습기, 사무실에 두고 쓰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렇게 작은 가습기도 과연 효과가 있는지, 어떻게 써야 건강을 해치지 않는지 스튜디오에서 알아봅니다.
텀블러 크기의 소형 가습기, 분무량이 한 시간에 100ml인데요.
가습 효과를 보려면 공간의 넓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가습기 성능 평가 시험서에 따르면 약 7㎡, 고시원 방 한 칸 정도에서 쓰기 적합한 수준입니다.
넓은 공간이 트여 있는 사무실에서는 큰 효과, 없다는 것이겠죠.
예를 들어 330㎡ 넓이의 사무실에서 가습 효과를 내려면, 전기밥솥 크기의 일반 가습기 10대를 가동해야 합니다.
그렇다보니 소형 가습기를 얼굴 가까이에 두고 쓰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제조사에서는 가습기와 사람의 거리를 1m에서 2m 정도 떨어뜨려야 한다고 권장합니다.
[오상우 /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기관지 천식이나 다른 질병들을 갖고 있는 경우 오히려 차가운 물방울이 자극이 돼서 기침이 더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막바로 흡입하시는 것보다는 주변으로 틀어주시는 게 더 안전하고…"
연구에 따르면 초음파식 가습기는 중금속을 포함한 물 속 불순물이 아주 작은 입자로 공기 중에 발산된다고 하고요.
가습기를 청소하지 않고 이틀만 써도, 박테리아가 검출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런 건강 문제 때문에 빨래나 식물을 자연 가습기로 사용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빨래는 금방 말라 효과가 짧고, 수분과 함께 먼지나 섬유유연제 성분이 증발할 수 있습니다.
행운목이나 홍콩야자, 장미허브 같은 식물은 비교적 꾸준한 가습 효과를 내는데요.
심리적 안정감까지 주는 식물을 곁에 두는 건 어떠신가요.
팩트맨이었습니다.
연출·편집 : 박혜연 PD
구성 : 임지혜 작가
그래픽 : 유건수 김재하 디자이너
영상취재 : 이호영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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