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 김경수 전 경남지사 “추운 겨울에 나오게 돼 유감”

손봉석 기자 2022. 12. 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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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8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에서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며 발언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사면으로 잔여 형기 5개월은 면제됐지만, 복권은 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27일 밤 경남 창원시 창원교도소 앞에는 신년 특별사면에 포함돼 출소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맞이하기 위해 그의 정치적 동지들과 경남을 비롯해 부산, 서울 등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 지지자가 몰렸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교도소 앞에 ‘김경수 전 지사의 진심을 믿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고, 김경수 전 지사 팬클럽 ‘미소천사’ 회원들은 커피차를 보냈다.

김 전 지사 아내 김정순 씨도 현장에 도착해 차분히 출소를 기다렸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과 허성무 전 창원시장, 변광용 전 거제시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정치인들과 김 전 지사와 경남도정을 이끌었던 정무직들도 함께했다.

지지자들과 관계자들은 28일 0시가 되자 “김경수는 무죄다”라고 외치며 김 전 지사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김 전 지사는 28일 0시 4분쯤 교도소 정문으로 나와 고개 숙여 인사를 한 뒤 포토라인에 서서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지만 추운 겨울에 나오게 돼 유감이다”며 “그간 가졌던 성찰의 시간이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거름이 되도록 더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경준 전 경남지사는 준비된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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