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찾은 정의당 이정미 대표…“노란봉투법 제정 촉구”
[KBS 창원] [앵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오늘 대우조선해양을 찾아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사천 항공부품업체와 창원 방위산업체 노동자들과 만나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에도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경남을 찾은 데 이어 여드레 만에 다시 방문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산업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진보정당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해답을 현장에서 찾겠다는 겁니다.
높은 실업률 속에 일손이 부족한 현실은 구조적인 노동문제라고 지적하고, 정의당이 대표 발의한 '납품단가연동제'를 통해 경남 경제를 살리자고 말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원청이 하청에 대한 수익을 조금 더 보장해 주고 또 하청업체들은 인력을 또 제대로 수급할 수 있는 이런 상생의 시스템을 빨리 만들어 나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다고 생각하고요."]
대우조선해양 출근길에도 나섰습니다.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7월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점거 농성과 관련해 노동자 5명에게 청구된 손해배상 액수는 470억 원, 이를 막는 법을 만드는데 당력을 쏟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남에서 총선 행보도 발 빠르게 이어갈 뜻도 밝혔습니다.
창원 성산구를 정의당의 첫 번째 전략 지역구로 꼽았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 : "주요한 지역에 정말 한 점을 제대로 돌파해내서 정의당의 믿음과 신뢰를 다시 찾아오는 그런 총선을 만들겠습니다."]
이 대표는 사천 항공부품업체와 창원 방위산업체 노동자들도 잇따라 만나 올해 경남에서만 산업재해로 51명이 숨졌다며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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