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품은 다누리' 임무궤도 진입 성공…"7대 우주강국 도약"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임무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2시간에 한 번씩 달 주위를 돌며 달탐사 작업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탐사국이 됐습니다. 예정보다 이틀 앞서 궤도에 안착해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3, 2, 1, 0.
우주강국의 꿈을 안고 달을 향해 힘차게 솟구친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
145일 동안 600만km에 달하는 거리를 비행한 다누리는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km 진입에 성공해 2시간마다 달 주변을 한 바퀴 돕니다.
▶ 인터뷰 : 오태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다누리가 달을 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지구를 넘어 달에 닿았습니다."
다누리는 발사 이후 곧장 달로 가지 않고 태양 쪽의 먼 우주로 떠나 나비 형태를 그리며 네 차례 궤적을 수정해 달에 다가갔습니다.
지난 17일 첫 진입기동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세를 보인 다누리는 계획보다 이틀 빨리 최종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고해상도카메라를 비롯한 6개의 탑재체도 달 표면 관측을 위한 임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허행팔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탑재체연구부장 - "(달 착륙선) 착륙 후보지에 대한 여러 조사가 있었지만 상세한 지형 정보가 다 있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지금 (달 표면) 윈시 영상들은 벌써 저희가 확보를 시작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우주경제를 앞당길 2023년이 기다려진다."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다누리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시험 운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달 탐사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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