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무인기 대응 무기 도입 가속화‥'드론킬러' 임무도 보강
[뉴스데스크]
◀ 앵커 ▶
레이저를 쏴서 떨어뜨리고, 교란전파로 상대 드론을 무력화하겠다, 국방부가 드론, 즉 무인기에 대비하기 위한 무기 개발을 위해 5천6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국방력 강화계획에 포함돼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건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들 무기의 실전배치를 서둘러 앞당기겠다는 겁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상공에 떠 있는 수십 대의 드론을 차량에 탑재된 레이저포를 쏴, 격추 시킵니다.
지난 2014년 북한 무인기가 남측에서 처음 발견된 후, 우리 군이 이듬해부터 개발에 착수한 '레이저대공무기체계'입니다.
당시 육군이 "주요 지역방어를 위한 적 소형무인기 정밀 타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합동참모본부가 필요성을 인정해 즉시 개발을 결정한 겁니다.
또, 군은 지난 2017년부턴 무인기에 교란 전파를 발사해 무력화시키는 이동형 소형무인기대응체계 개발에도 착수했습니다.
여기에 군은 최근 적 무인기를 쫓아가 교란 전파를 발사하는 소형 드론도 해외에서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이들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개발비를 포함해 모두 5천6백억 원.
국방부는 이번 북한 무인기 침공을 계기로, 대응 무기 도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2,3년 뒤로, 당초 계획된 실전배치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겁니다.
군은 이들 무기체계가 전력화되면 북한 소형 무인기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신철/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전파차단이나 레이저 등 적 무인기 타격을 위한 필수자산도 조기에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또 군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드론 부대 창설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육군 지상군작전사령부 예하에 운용 중인 '드론봇전투단'에 3개 중대를 연차별로 추가로 창설하기로 한 기존 계획을 앞당기기로 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드론을 이용해 정찰과 공격 임무를 주로 수행해 온 드론 부대에, 탐지와 격추 같은 적 무인기를 잡는 이른바 '드론 킬러' 임무가 대폭 보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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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신영 /영상편집 : 박병근
정동훈 기자(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4035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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