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임무 궤도에 안착…2시간마다 달 1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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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이틀 빠르게 궤도에 안착했는데 이제 본격적인 달 탐사에 나섭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3, 2, 1, 0 점화!"
지난 8월 5일 하늘로 날아오른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
4개월여 비행 끝에 어제 달 임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긴 겁니다.
원래 진입 기동은 다섯 번으로 계획됐지만 1차 기동 때 완벽하게 비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안정성까지 확인해 기동을 3번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오태석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당초 예정했던 궤도 수정을 위한 기동들이 생략돼 있어서 당초보다는 임무기간이 좀 연장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
다누리는 현재 달 상공 100km 주변을 2시간 주기로 돌고 있는 상태.
다누리는 내년 1월 시험 운전을 거친 뒤, 2월부터는 본격적인 달 탐사에 나섭니다.
1년 동안 매일 12바퀴씩 달 주위를 돌며 데이터를 보내오는 겁니다.
이를 통해 2032년으로 계획된 우리나라 달 착륙선의 착륙 장소 찾기에 나섭니다.
달 표면의 물·산소 등 자원을 탐색하고 미국의 달 남극 유인 착륙 후보지를 찾는 것도 주요 임무입니다.
달의 북극과 남극을 통과하는 원 궤도를 그리며 광시야 편광카메라로 달 뒷면을 포함한 지도 제작에도 나섭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승근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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