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보 이상 걸으면 '당뇨병' 위험 낮아진다"

이보배 2022. 12. 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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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걷는 발걸음 수가 많을수록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걷는 발걸음 수가 당뇨병 발병률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고, 그 결과 매일 걷는 발걸음 수가 1만700보인 사람은 6000보인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4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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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동안 걷는 발걸음 수가 많을수록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는 미국 밴더빌트 중개·임상 심혈관 연구센터(Vanderbilt Translational and Clinical Cardiovascular Research Center)의 앤드루 페리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2010~2021년 국립 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이 진행한 건강·의료 혁신 프로그램(All of Us) 참가자 중 일부인 5677명의 3.8년 간 추적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가속도계(wrist accelerometer)를 착용하게 하고 매일 걷는 발걸음의 합계를 측정했다. 이 중 97명(2%)이 관찰 기간에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걷는 발걸음 수가 당뇨병 발병률과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고, 그 결과 매일 걷는 발걸음 수가 1만700보인 사람은 6000보인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4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연령, 성별, 인종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한 것"이라면서 "다만, 연령, 성별, 체질량 지수(BMI: body-mass index), 하루에 몸을 움직이지 않는 시간(sedentary time)은 이 같은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매일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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