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한동훈 '진영논리·이익계산' 발언 역효과 내지 않았나"

이서영 기자 2022. 12. 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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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요청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한 장관의 구체적인 안건 설명이 이례적이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히려 표심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관련해서 일찌감치 당론을 정하지 않았고 의원들 개별 판단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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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체포동의 요청 발언이 오히려 '부결' 기운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요청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이) 진영논리라든가 이익계산 이런 표현, 물론 의도적으로 이런 표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의원들 입장에선 헌법이 보장한 자신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투표해야 하는데 그런 표현들이 더 역효과를 낸 측면이 있지 않나 추측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장관은 체포동의요청을 하면서 "제21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은 예외 없이 모두 가결되었다"라며 "혐의가 중대하고, 증거가 충분하기만 하면 맹목적인 진영논리나 정당의 손익계산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하는 것을 대한민국 국회의 새로운 전통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한 장관의 구체적인 안건 설명이 이례적이지 않았냐는 질문에 "오히려 표심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관련해서 일찌감치 당론을 정하지 않았고 의원들 개별 판단에 맡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무부가 정부 대표해서 오늘 이례적으로 낱낱이 범죄 혐의에 대해 얘기했는데, (체포동의안 부결이) 다 민주당 의원들이 아닐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부결 표가 나온 건 한 장관의 오늘 제안 설명에서 오히려 좀 더 부결해야 된다는 흐름들이 만들어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노 의원 체포동의안을 상정했지만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271명 중 찬성 101명, 반대 161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됐다. 가결 요건은 재석 의원 과반수 찬성이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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