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나타난 피카츄 강아지…'학대 vs 안전'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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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경기 관중석에서 만화영화 포켓몬스터의 인기캐릭터 '피카츄'처럼 염색한 강아지가 포착되면서 동물염색에 대한 학대 논란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이날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경기 관중석에서 온 몸의 털을 피카츄처럼 염색한 강아지가 포착됐다.
국내에서도 2016년 한 애견미용대회에서 실제 강아지를 뽀로로 캐릭터처럼 염색하거나 무지개 색으로 염색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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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경기 관중석에서 만화영화 포켓몬스터의 인기캐릭터 '피카츄'처럼 염색한 강아지가 포착되면서 동물염색에 대한 학대 논란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이날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경기 관중석에서 온 몸의 털을 피카츄처럼 염색한 강아지가 포착됐다. 한 관중의 품에 안겨있던 강아지는 털 전체가 노란색이었고, 귀 끝은 검은색으로, 볼 끝은 빨간색으로 염색된 상태였다.
이 강아지의 모습은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불쌍한 개", "견주를 감옥에 보내야 한다", "동물에게도 윤리적인 대우를 해야 한다"라며 견주의 행위를 비판했다. 개를 염색할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거나 화학물질로 인한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천연 재료로 만든 강아지 전용 염색약이 있다는 옹호의 입장도 제기됐다. "강아지의 털은 인간의 옷과 같다. 반려견에게 염색해 주는 것은 아이에게 옷을 입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주장이다.
반려동물의 염색에 대한 문제는 과거부터 논란이 돼 온 문제다. 지난해 8월 패션 매거진 보그는 미국판 SNS에 털 전체에 알록달록 염색을 한 사진을 게시해 동일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사진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반려동물 그루밍 쇼 '그룸 엑스포 웨스트'에서 촬영됐다.
국내에서도 2016년 한 애견미용대회에서 실제 강아지를 뽀로로 캐릭터처럼 염색하거나 무지개 색으로 염색해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대회는 실제 강아지 대신 강아지 모형을 활용하는 것으로 대회방식을 바꿨다.
동물보호단체 등은 반려동물의 염색을 반대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와 영국 왕실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반려인들은 지금까지 동물을 염색하는 데 검증된 안전한 방법이 없다"며 "동물은 장난감이나 액세서리가 아니다"고 권고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반려견 염색을 아예 금지시키고 있다. 플로리다와 콜로라도에서 염색한 개를 데리고 다니다 적발될 시 최대 1개월의 징역형과 200달러(25만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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