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다 3년 뒤에나?…무인기 공격 기술 현재 개발 중

김재혁 2022. 12. 2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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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묻게 되죠?

북한이 무인기를 또 내려 보내면 잡을 수 있을까?

확실하게 격추시키려면 시간이 꽤 걸릴 거라는데요.

무슨 대책을 준비 중인지 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온의 레이저를 쏘자 수백 미터 떨어져있는 목표물에서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활공하는 무인기를 레이저로 직접 타격할 수 있는 기술로 현재 개발 중입니다.

초록색 전파 방해 기기가 작동되자 무인기가 비틀대더니 바닥으로 뚝 떨어집니다.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인데, 레이저나 기관포 등 물리적 충격을 줘서 폭파시키는 하드 킬 방식과, 전파 방해 등으로 무인기의 추락을 유도하는 소프트 킬 방식입니다.

그제 우리 군은 기관포 100발을 쏘는 하드 킬 방식으로 대응했지만, 피탄으로 인한 민간 피해 우려 등으로 사용이 제한됩니다.

[이성준 / 합참공보실장]
"민간 피해가 우려되어서 사격하지 못했다고 한 부분은 수도권 쪽을 비행한 무인기를 말하는 것이고…"

전문가들은 조종 주파수나 GPS 신호를 방해해 추락을 유도하는 이른바 '재밍'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장병철 / 육군협회 대드론 센터장]
"(재머는) 먼거리서부터 비행하는 소형 무인기를 확인해 여러 대가 내려왔을 경우에도 이탈시키고 통제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2014년 4월 북한 무인기 소동 때부터 거론된 방안들이지만, 정부는 지난달에서야 '한국형 재머 개발 사업'을 채택했습니다.

244억 원이 투입되는데 앞으로 3년 뒤에야 그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8년 전부터 북한 무인기 소동이 되풀이되는 데는 안일한 대처 속도도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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