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살해범 대화하다 함께 이동…범행 전 현장 CCTV에 담겨
【 앵커멘트 】 택시기사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의 범행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피의자는 살인을 저지르고 피해자들 앞으로 대출을 받고 물건을 사는 등 돈까지 가로챘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지난 20일 밤 10시 10분쯤 이곳에서 택시와 SUV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끔찍한 살인의 시작이었습니다."
방향을 바꾸는 SUV 차량의 옆을 택시가 와서 부딪힙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 두 명은 한동안 대화를 나누더니 각자 차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SUV 운전자인 30대 남성 이 씨가 합의금을 주겠다며 자신이 거주하는 경기 파주시 아파트로 택시기사를 데려간 겁니다.
이씨는 아파트에서 둔기로 택시기사를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택시기사의 카드를 사용하고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일산동부경찰서 관계자 - "(피해자 카드로) 술 사먹은 것도 있어요. 반지 사고. 5천 몇백만 원 될 거예요."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피의자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택시 기사를 살해하고 1km가량 떨어진 이곳 공터까지 택시를 몰고 와 버려 범행을 숨겼습니다."
이 씨의 범죄는 더 있었습니다.
지난 8월 초 교제 중이던 전 여자친구와 생활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같은 아파트에서 살해한 겁니다.
이씨는 전 여자친구와 수년간 교제하며 이 아파트에서 함께 살았는데, 동거녀로부터 2,000여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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