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궤도까지 진입 성공…새해부터 달 탐사
[앵커]
우리나라의 첫 번째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임무 궤도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추가 미세 조정을 거쳐 다누리는 이 궤도를 유지하면서 새해부터 시운전을 거쳐 본격적인 달 탐사 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 탐사 임무를 하기 위해서 다누리는 달 표면으로부터 100킬로미터 상공으로 설정한 '임무 궤도'를 안정적으로 공전해야 합니다.
궤도 오차 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30킬로미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이 임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오늘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누리는 당초 다섯 차례 진입 기동을 통해 임무 궤도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순항하면서 지난 26일 세 번째 기동을 수행한 결과 궤도 안에 진입했습니다.
[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 "지난 12월 26일 제3차 임무 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하였고 12월 27일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다누리는 현재 초속 1.62km 속도로 약 2시간마다 달을 공전하고 있으며…."]
다누리는 이 궤도를 유지한 채 탑재체의 초기 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을 시험하고 나면 다음 달 시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달 탐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1년가량 달의 남극과 북극을 통과하는 원 궤도를 돌며 달의 자원과 착륙선 후보지를 탐색할 예정입니다.
운영을 시작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일본, 유럽, 중국, 인도 등 여섯 개 국가에 이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됩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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