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첫날 출근길 얼마나 빨라졌나?
[KBS 부산] [앵커]
부산 서면과 주례를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 BRT가 오늘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부산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BRT 구간이 완성된 건데요.
새롭게 개통한 BRT 구간의 첫 출근길 버스를 정민규 기자가 타봤습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뚫린 중앙버스전용차로, BRT로 버스들이 달립니다.
주례-서면 구간 BRT 개통 첫날.
이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들은 복잡한 교통 정체에 시달일 일이 줄었습니다.
[정현우/시내버스 기사 : "사고의 위험성이 줄어들어서 좋고 승객들에게 정확하게 지켜진 배차 간격을 맞출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습니다."]
이번 개통은 2013년 BRT 구축 계획이 나온 지 9년 만의 일입니다.
주례교차로와 서면교차로를 잇는 BRT 5.4km 구간이 개통하면서 부산의 동서와 남북축을 잇는 BRT 교통체계 30.3km 구간이 완성됐습니다.
부산시는 BRT 구간에서는 버스 속도가 19%까지 빨라지고 정시성도 25% 정도 올라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 시간을 재봤더니 평소 23분 정도 걸리던 길이 20분 내로 줄어들었습니다.
[강우리/버스 이용 시민 : "아침 시간에는 차가 많이 막히는데 막히지 않고 바로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정현/버스 이용 시민 : "다른 승용차 때문에 막히는 게 없으니까 빨리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일반차량 운전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강동원/부산 거제동 : "버스가 정류장에 섰다가 빠졌다가 정류장으로 들어가고, 차선을 물고 들어가면 굉장히 복잡하거든 그런데 전용차선으로 가다 보면 오히려 원활하게 소통이 잘 되는 거 같아요."]
[김창한/택시 기사 : "불편한 것도 많아요, 사실상. 불편한 건 전과는 다르게 신호가 많잖아요. 전에는 (정류장이) 한쪽에 있으니까, 불필요한 건널목이 몇 개가 생겼잖아요."]
부산시는 내년에는 지금까지의 BRT 사업에 대한 용역을 벌여 개선점을 분석하고 추가 도입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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