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오페라의 유령’役 상상도 못해…초심으로 돌아가 최선 다할 것”

이복진 2022. 12. 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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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우리나라 배우로 만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주인공으로 낙점된 배우 조승우가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줄 작품인 것 같아 긴장과 두려움, 그리고 기대가 공존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승우는 28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사 에스앤코를 통해 "배우로서의 2막을 향해 도약해야만 하는 때에 작품이 선물처럼 다가왔다"며 "이 멋진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죽어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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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선물처럼 다가온 작품
초연 OST 감동 되짚어 보고
기본의 영감부터 시작할 것”
2023년 3월 부산·7월 서울에서
13년 만에 한국어 버전 공연
13년 만에 우리나라 배우로 만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주인공으로 낙점된 배우 조승우가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줄 작품인 것 같아 긴장과 두려움, 그리고 기대가 공존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3년 만에 돌아와 한국어로 공연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하는 배우 조승우. 에스앤코 제공
조승우는 28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사 에스앤코를 통해 “배우로서의 2막을 향해 도약해야만 하는 때에 작품이 선물처럼 다가왔다”며 “이 멋진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죽어라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뮤지컬 배우로 20년 이상을 무대에 서 왔는데, ‘오페라의 유령’으로 언제 다시 가면을 쓰고 연기할 수 있겠는가”라며 “무대에 서면서 늘 새로운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와 작품의 연이라는 건 참 모르겠구나 싶다. ‘오페라의 유령’ 역으로 연기하게 되는 걸 전혀 상상해 본 적이 없다”며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려 한다. 청소년 때 소설과 초연 ‘오페라의 유령’ 역을 맡았던 마이클 크로포드의 OST로 처음 접하고 느꼈던 이 작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가장 기본의 영감으로부터 시작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에서 대체하기 힘든 자신만의 매력과 연기, 노래를 선보이며 뮤지컬 팬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조승우는 이 작품에서 ‘유령’ 역을 맡는다.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 중 하나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돌아오는 한국어 공연이다.

유령 역은 조승우 외에도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이 연기한다. ‘크리스틴’ 역은 손지수·송은혜, ‘라울’ 역은 송원근·황건하가 맡았다.

오페라 하우스의 운영자 ‘무슈 앙드레’와 ‘무슈 피르맹’ 역은 각각 윤영석·이상준, 냉정한 카리스마의 ‘마담 지리’ 역은 김아선, 콧대 높은 프리마돈나 ‘칼롯타’ 역은 이지영·한보라, 칼롯타를 추앙하는 ‘피앙지’ 역은 박회림, 크리스틴의 단짝 ‘멕 지리’ 역은 박지나가 캐스팅됐다. 내년 3월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7월에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도 관객들과 만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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