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머신’ 전성현, 한 시즌 200개 금자탑 세울까

송용준 2022. 12. 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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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미국프로농구(NBA)에 가야 되지 않나요."

전성현은 이번 시즌 25경기에 나서 평균 32분11초를 뛰면서 경기당 4.1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20.1득점을 올리는 등 캐롯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전성현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역대 최초 3점슛 200개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그래서 전성현이 진정한 3점슛 신기록을 새로 쓰기를 많은 팬이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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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G 만에 세 자릿수 3점 신기록
득점 부문 2위·3점슛 부문 ‘독주’
캐롯 공격 이끌며 5위 선전 한몫
시즌 평균득점 20점 이상도 도전
“이 정도면 미국프로농구(NBA)에 가야 되지 않나요.”

프로농구 고양 캐롯 김승기 감독이 소속팀 슈터 전성현(31·사진)을 두고 한 말이다. 그만큼 전성현의 2022∼2023시즌 활약이 눈부시기 때문이다. 전성현은 이번 시즌 25경기에 나서 평균 32분11초를 뛰면서 경기당 4.1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20.1득점을 올리는 등 캐롯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전성현의 활약 덕에 캐롯이 5위로 선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성현은 현재 서울 SK 자밀 워니(23.8점)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3점슛에서는 2위인 안양 KGC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2.7개)과 큰 격차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전성현은 기록 제조기로 거듭날 만큼 최근 기세가 매섭다. 지난 27일 인삼공사전에서 23득점을 올린 전성현은 2002년 서장훈 이후 20년 만에 9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올린 국내 선수가 됐다. 이 기록은 프로농구 25년간 서장훈을 비롯해 문경은, 김영만, 현주엽, 조성원에 이어 전성현이 6번째다.

아울러 전성현은 개막 후 역대 최단기간인 25경기 만에 세 자릿수 3점(102개)을 성공하는 신기록도 썼다. 2000∼2001시즌 조성원이 26경기에서 103개를 터뜨린 게 기존 최단 기록이었다. 매 경기 9개를 넘게 던져 4개 넘게 꽂아 넣는 등 3점 성공률이 44나 되기에 가능했다. 전성현의 높은 3점슛 적중률은 NBA 역대 최고 슈터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통산 3점슛 성공률 42.8보다 높다. 전성현은 현재 66경기 연속으로 3점을 넣어 역대 최다 연속 경기 3점 성공 기록도 가지고 있다. 2위 기록은 조성원의 54경기다.

무엇보다 전성현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역대 최초 3점슛 200개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산술적으로 이번 시즌 220개의 3점슛이 가능하다. 현재 우지원과 문경은이 2003∼2004시즌 각각 197개, 194개를 성공한 게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이 수치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의 ‘배려’ 속에 각각 3점포 21개, 22개를 몰아쳐 세운 기록이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전성현이 진정한 3점슛 신기록을 새로 쓰기를 많은 팬이 기대하고 있다.

전성현은 한발 더 나가 시즌 평균득점 20점 이상도 노린다. 국내 선수가 평균 20점 이상 득점한 건 2010∼2011시즌 문태영(22점)이 마지막이다. 귀화 선수를 빼면 2007∼2008시즌 방성윤(22.1점) 이후 15년 만에 전성현이 평균 20득점 이상 올린 선수가 될 수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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