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력강화 새 핵심목표 제시…'대남'을 '대적'으로 변경

2022. 12. 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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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무인기 도발 시점과 동시에 북한에서는 노동당 전원회의에 돌입했죠. 이틀째인 어제 북한은 국방력 강화 목표를 제시했는데 특히 한국을 겨냥해서는 '대남' 대신 '대적'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내년 남북관계에 험로를 예고했습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그간 대남 정책은 언급하지 않아 왔는데, 다음 달 발간될 우리 국방백서의 주적 표현 부활을 의식한 거겠죠.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이틀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내년도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 목표들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을 겨냥한 투쟁방향을 언급하면서는 대남이 아닌 대적이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현 상황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국권수호, 국익사수를 위해 철저히 견지해야 할 대외사업원칙과 대적투쟁방향이 명시됐으며…."

다음 달 발간될 우리 군의 국방백서에 "북한군은 주적"이라는 표현이 6년 만에 부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의식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이) 강대강·선대선·정면돌파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새로운 핵심 과업에는 우리 측을 겨냥해 전술핵 실전배치에 집중하는 전략이 담겼을 것이라 분석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5대 과업을 제시했습니다.

고체 연료 ICBM 개발을 비롯한 핵무기 발전에 초점을 맞췄는데, 전원회의에선 이런 과업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남은 전원회의에서 경제와 사회 등 각 분야에 대한 보고를 마친 뒤 구체적인 발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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