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석하라 한 날 검찰 비판 "미운 놈 없는 죄도 만들어"

【 앵커멘트 】 오늘(28일)은 검찰이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조사를 받으라 한 날이었죠. 이 대표는 광주를 찾아 검찰이 무리한 수사와 야당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 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다음달 중순쯤 직접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잡니다.

【 기자 】 검찰이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 했던 당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광주에서 검찰 규탄 연설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자신을 향한 먼지털이식 무리한 수사를 하느라 검찰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미운 놈은 없는 죄도 만들어서 탈탈 털어보다가 없으면 먼지를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제거하겠다…."

'이재명을 죽인다고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함이 가려지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이 대표는 또 현 정부가 야당 탄압에만 매몰돼 민생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도 켕기는 게 없다면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수사를 못 할 이유가 없잖습니까. 김건희 수사 왜 안 합니까. 김건희도 수사받아야 되겠죠"

이재명 대표는 직접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다음달 중순쯤으로 검찰과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