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Ronaldo는 호나우두"…레전드 앙리, 호날두 언급에 정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스날과 프랑스의 레전드 앙리가 호나우두(브라질)가 호날두(포르투갈)보다 상징성이 높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앙리가 호나우두와 호날두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을 소개했다. 앙리는 지난 2월 CBS스포츠의 방송에서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와 함께 출연해 호나우두와 호날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와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한 호날두의 이름은 포르투갈어로 모두 'Ronaldo'를 사용한다.
캐러거는 앙리에게 '현역 시절 동안 유니폼 교환을 먼저 요청한 선수가 누가있었는지' 질문했고 이에 대해 앙리는 "호나우두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호나우두가 진짜 'Ronaldo'"라고 답했다. 캐러거는 놀라움과 함께 앙리에게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라고 재차 질문했고 앙리는 "'Ronaldo'는 호나우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며 진지하게 답했다.
호나우두는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브라질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두차례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1994 미국월드컵에선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며 활약이 적었지만 2022 한일월드컵에선 득점왕을 차지하며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1996-97시즌 바르셀로나에서 49경기에 출전해 47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던 호나우두는 이후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02 한일월드컵에서 8골을 터트리며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자신의 기량을 모두 선보이지 못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하며 그 동안 메시의 라이벌로 활약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인터뷰가 논란이 됐고 이후 맨유는 호날두와의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호나우두는 카타르월드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입단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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