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도 입국제한 완화…日·美·인도 등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 방역강화

이선정 기자 2022. 12. 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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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중국에서 방역을 위한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하자 일본 인도 대만 등 각국은 오히려 중국발 입국규제를 강화하며 방역 수위를 높였다.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 입국자의 비중이 지난달 1.1%에서 이달 14.2%로 급증하자 우리 정부는 중국을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할지 여부를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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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중국에서 방역을 위한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하자 일본 인도 대만 등 각국은 오히려 중국발 입국규제를 강화하며 방역 수위를 높였다.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7일 쓰촨성 청두의 한 병원 응급실앞에서 의료진이 들것을 이용해 연로한 코로나19 환자를 옮기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7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은 중국은 내달 8일부터 외국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 이에 중국인 관광객이 전 세계적으로 폭증할 조짐을 보이자 각국은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PCR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강화를 고심한다.

일본은 오는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 전원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한다. 중국에서 출발,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과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 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도도 중국과 홍콩에서 입국하는 사람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밀라노 말펜사국제공항에 내달 말까지 중국발 입국객 전원을 상대로 PCR 검사를 하도록 요청했다. 대만은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중국발 입국객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필리핀도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검토하고,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나라들, 특히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라고 각 공항에 지시했다. 미국도 중국발 입국자에게 적용할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검토한다.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 입국자의 비중이 지난달 1.1%에서 이달 14.2%로 급증하자 우리 정부는 중국을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할지 여부를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중국을 인천공항 타깃 검역 대상국에 추가한 바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8일 브리핑에서 “중국 입국규제 완화 영향에 관해 정부가 다각도로 평가 중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발열 기준을 강화했고, 유증상자의 동행자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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