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릿지> 2022 문화콘텐츠 되짚어 보기

문별님 작가 2022. 12. 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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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이혜정 앵커 

세상을 연결하는 뉴스, 뉴스브릿지입니다. 


2022년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우리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 해였죠. 


조희정 교수와 함께 2022년 문화계를 되돌아봅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조희정 교수 /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안녕하세요. 


이혜정 앵커

2022년 국내 문화 콘텐츠 산업계 키워드로 한번 정리를 해볼까요?


조희정 교수 /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네, 키워드를 크게 2개 뽑아봤습니다. 


우선 알파벳으로 'K'. 다 예상을 하실 텐데요. 


2022년 우리 대중문화가 이른바 K-콘텐츠라는 브랜드로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주류로 이제 우뚝 섰잖아요. 


그래서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한국 콘텐츠 최초로 미국 에미상 트로피를 수상을 했고요.


또 박찬욱 감독과 배우 송강호 씨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이렇게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K드라마도 선정을 했는데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저희 이 시간에도 한 번 다룬 적이 있었는데, 그리고 '연모' '환혼', 그리고 '재벌집 막내 아들' 이런 작품들이 OTT 콘텐츠 세계 순위 사이트가 있어요. 


플릭스 페트롤이라는 곳인데 여기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타임지에 따르면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시청자 10명 중에 무려 6명이나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고, 영어 이외의 언어로 만들어진 콘텐츠 가운데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10개 중에 3개가 한국 작품이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전 세계 10명 중에 6명이 한국 콘텐츠를 봤다. 


그만큼 우리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익숙하고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영상 콘텐츠뿐 아니라요.  K팝, K웹툰 이야기도 많이 나왔어요.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들이 정말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죠.


조희정 교수 /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네, 정말 자긍심이 느껴지는데요. 


그룹 BTS, 방탄소년단은 올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2개 부문에서 상을 탔고, 이렇게 되면서 이제 5년 연속 수상에 성공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달에 발표를 했는데요. 


선집 음반인 '프루프'에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고요.


그리고 내년 2월에 이제 벌써 예약이 돼 있습니다.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도 3년 연속으로 노미네이트 되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블랙핑크 그룹도 9월에 발표한 그런 앨범도요. 미국 빌보드 차트, 같은 차트에 1위에 올랐고요. 


한국 가수로서는 네 번째고, K팝 걸그룹으로서는 국내 또 세계적으로 이제 최초 기록이라고 합니다.

또 K웹툰, 만화 콘텐츠 스토리잖아요. 


네이버 웹툰의 오리지널 웹툰인 '로어 올림푸스'라는 작품이 미국 '윌 아이스너 어워드'라는 그런 상에 베스트 웹 코믹 부문에 수상을 했습니다. 


세로 스크롤로 올려서 감상하는 이런 웹툰 장르 수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같은 경우에는 뭐라고 평을 했냐면요. 


K웹툰이 글로벌 시장을 휩쓸면서 상대적으로 일본이 원래 되게 만화 산업의 강세를 보였는데, 이런 부분들이 좀 상대적으로 쇠락하고 있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디지털 시대에 맞춰서 등장한 K웹툰이 그만큼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뜻으로 해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혜정 앵커 

우리 콘텐츠의 힘이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우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상반기 콘텐츠 산업 동향을 발표했는데요. 


대부분 분야에서 작년, 같은 기간과 대비했을 때 매출과 수출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나왔습니다.


조희정 교수 /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네, 맞습니다. 


올해 상반기 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해서 0.5% 증가했다고 해요. 


그래서 약 54억 9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7조 2천억 원 정도로 조사가 됐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보면 영화가 51.8%로 제일 높았고, 그리고 만화가 27.9%, 음악이 26.2%, 그리고 광고 이런 순으로 이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를 했습니다.


특히 영화 같은 경우에는 수출뿐 아니라, 매출액도 58.1%라는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는데요.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영화계가 겪었는데, 이제 회복세로 돌아서기를 기대해 보는 그런 대목입니다. 


또 눈에 띄는 것은 전체 콘텐츠 산업의 수출액의 66.5%를 차지하는 분야인데 바로 게임입니다. 


2021년에는 BTS의 14배, 영화 '미나리'의 219배의 수출 성과를 거둔 분야가 바로 게임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올해 상반기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해서 약 1% 정도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코로나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이런 부분이 좀 감소하긴 했지만, 그래도 K-콘텐츠 수출에 있어서는 아주 빼놓을 수 없는 그런 주역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혜정 앵커 

이제는 문화 경쟁력이 정말 산업 경쟁력인 그런 시대가 됐죠. 


그래서겠죠. 정부가 내년 콘텐츠 산업 지원 의지를 또 야심차게 밝혔습니다.


조희정 교수 /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네, 맞습니다. 


2023년도 문체부 예산안이 전체 합쳐서 6조 7,408억 원이에요. 


그렇게 편성이 됐는데, 이 가운데에서 콘텐츠 분야 예산이 1조 1,738억 원, 그러니까 17.4% 정도에 달합니다. 


K팝, 게임, 영화, 웹툰, 드라마, 이런 콘텐츠들을 집중 육성하는 데 쓰겠다. 이렇게 이제 발표를 해서 또 기대가 됩니다.


이혜정 앵커 

네, 또 한번 살펴보면요. 


올해 콘텐츠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라는 점인 것 같아요. 


웹소설이나 웹툰이 드라마화 또 영화화되는 것은 흔한 일이고, 이제는 게임이 되기도 하고요.


또 게임이 그대로 웹툰이 되기도 하고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조희정 교수 /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네, 맞습니다. 


최근 방금 말씀하시는 걸 이제 증명하는 좋은 사례가 지난주에 이제 종방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일 텐데요. 


사실 원작 웹소설은 수년 전에 한 4년 전쯤이었나, 그때쯤에 웹소설 플랫폼에서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랬는데 이 원작 판권이 팔려서 올해 드라마로 제작됐고요.


웹툰도 함께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다시 사람들이 웹 소설도 찾아보고, 웹툰도 함께 보고, 이렇게 즐기는 현상들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런 것들을 보면 부가가치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이 되죠. 


그래서 이제 'K'에 이어서 사실 두 번째로 뽑은 키워드가 'IP'입니다. 


그니까 콘텐츠와 콘텐츠 산업 근간에는 이 콘텐츠 IP, 지적재산권의 줄인 말인데요. 


지적재산권, 콘텐츠 IP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제 이야기로서 가치를 지닌 정보제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예컨대, 올해 최근 몇 년 동안의 웹 소설과 웹툰이 콘텐츠 IP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원천 스토리 정도로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단은 이제 서사 구조가 굉장히 탄탄하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이런 콘텐츠 전환이 가능하고, 또 제작 단가도 어떻게 보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이런 영상화보다는 훨씬 더 경제적입니다. 


그리고 대중과의 이런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즉각적이고 활발해서 대중들의 반응을 레거시 미디어에 비해서 훨씬 빠르게 캐치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글로벌 유통이 가능한 OTT를 기반으로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콘텐츠 IP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아무래도 OTT, 이 플랫폼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죠. 


이렇게 콘텐츠 소비 형태가 바뀌면서 생긴 변화가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조희정 교수 /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네, 맞습니다. 


이전에는 제작 단계부터 콘텐츠 포맷을 정했는데, 이제는 원천 IP를 먼저 개발하고, 여러 포맷으로 만드는 이런 식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산업계의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업 간의 인수합병이라든지, 제휴한다든지, 협력을 강화해서 IP를 확보하고, 발굴하고, 투자 제작하고, 유통까지를 이제 주도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이 중소 콘텐츠 제작사가 아예 IP 확보에 나서겠다 해서 수익 극대화에 나서는 경우도 눈에 띕니다. 


드라마 '우영우'라든지, 아니면 아까 언급했던 '재벌집 막내 아들' 같은 경우에도 제작사가 공동 투자해서 권리와 수익을 나누기로 한 그런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혜정 앵커 

한동안 우리 문화 콘텐츠 업계가 또 전망이 밝을 것 같습니다. 


우리 마지막으로 남은 과제 한번 짧게 짚어주시죠.


조희정 교수 /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네, 같은 학교 교수님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 


가장 무서운 게 중국 시장하고 AI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창작에 있어서 이른바 물량 공세, 아니면 자본 공세가 가능하지 않은 영역이 그럼 무엇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답이 다양한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각자 찾아보셔야겠지만, 공통적으로는 역시 이 모든 콘텐츠의 기본창작의 본질이 어디에서 나오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고찰해보고,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이런 부분들을 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이제 2022년이 저물어 갑니다. 


우리 내년에도, 새해에도 다양한 우리 콘텐츠 세계 무대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희정 교수 /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콘텐츠스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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