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료방송 IPTV 3사 점유율 86%…"시장 집중도 높아"

윤지원 기자 2022. 12. 2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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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IPTV 3사 계열이 전체 가입자의 86%를 차지해 시장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PTV 3사 계열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86%를 차지하는 등 시장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채널거래시장의 경우 지난해 전체 채널 제공 매출액은 1조3008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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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22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발표
2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022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방통위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지난해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IPTV 3사 계열이 전체 가입자의 86%를 차지해 시장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방송법 제35조의5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매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한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방송시장을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으로 단위시장을 획정해 경쟁상황을 평가한 것이다.

지난해 유료방송가입자는 3576만명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가입자 수는 1989만명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가입자 수는 1288만명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IPTV 3사 계열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86%를 차지하는 등 시장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별로는 디지털 유료방송 가입자가 2999만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8VSB 가입자는 577만명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방송채널거래시장의 경우 지난해 전체 채널 제공 매출액은 1조3008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채널 제공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89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방송 채널 재송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4079억원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채널거래시장에서는 1위 사업자인 CJ 계열 PP의 점유율은 28.3%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종편 계열 PP 점유율은 20.1%로 전년(18.3%) 대비 증가했다. 지상파 계열 PP 점유율은 14.6%로 전년(15.7%) 대비 감소했다.

방송프로그램거래시장의 경우 지난해 전체 방송 사업자의 외주 제작비 규모는 총 9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CJ 계열 PP와 종편 계열 PP가 각각 30.8%, 15.4% 증가했다.

지난해 방송광고시장은 그간의 하락세에서 상승 반전해 전년 대비 19.6% 증가한 2조9910억원으로 조사됐다. 방송광고시장의 성장은 지상파 중간광고 시행과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광고 집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 시장 전반에 대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료방송시장의 경우 성장률 둔화 및 VOD 매출 감소 등으로 OTT 영향에 따른 경쟁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방송채널거래시장은 OTT로 인해 채널 공급자인 PP의 경우 비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의 중소 방송채널의 협상력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방송프로그램거래시장에서는 드라마 제작사 등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협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시장에서는 글로벌 OTT 사업자를 필두로 한 광고 시장 진출이 국내 OTT 사업자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평가 보고서, 주요 데이터와 그래픽 파일을 방통위 홈페이지와 방송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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