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전남도-경남도, 남해안 글로벌 관광 거점 조성 위해 맞손

3개 시도지사, 28일 광양서 해양관광 벨트 구축 상생협약 체결
남해안 일대, 글로벌 신해양 관광·휴양의 중심거점으로 육성

부산시가 28일 전남·경남과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 구축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개최한 가운데 박형준(오른쪽) 시장이 김영록(가운데) 전남지사, 박완수(왼쪽) 경남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남해안 일대를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전라남도·경상남도와 손을 맞잡았다.

시는 28일 광양에서 3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 구축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남해안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신해양 관광·휴양의 중심거점으로 육성하고 3개 시도의 글로벌 관광 거점 조성과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과 연계한 ‘남해안 글로벌 해양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연계·협력사업 공동 발굴·추진 ▲K-관광 세계화 선도를 위한 관광브랜드·관광상품 공동 개발 ▲세계인이 찾는 휴양벨트로 만들기 위한 관광인프라 확충 등이 담겼다.

또한 ▲국가 주도의 광역관광권 개발을 위한 ‘남해안권관광개발청(가칭)’ 신설을 위한 공동 노력 ▲사업 추진 동력확보를 위한 민·관 전문가가 함께하는 추진협의체 구성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23 하동 세계 차(茶)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등도 있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과제 발굴 등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정부에서 발표한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에 3개 시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와 연계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간다면 남해안은 세계인이 방문하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를 개최한다면 찾아온 세계인의 발걸음이 통영·순천·여수 등 남해안 전체에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개최도시 선정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전남도와 경남도가 함께 노력하고 성원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