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홍석천, 앞차서 쏟아진 쓰레기…"차 세워!" 내려서 한 일

류원혜 기자 2022. 12. 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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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51)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석천씨 인성'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홍석천의 지인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어제(26일) 밤 10시쯤 서울 공덕역 부근이었다. 제 차의 앞차에서 쓰레기 몇 포대가 이탈했다"며 "당황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떨어진 쓰레기들을 줍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조수석에 있던 홍석천은 앞차 운전자가 쓰레기 줍는 모습을 보더니 "잠깐 차 세우고 깜빡이 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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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방송인 홍석천(51)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석천씨 인성'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홍석천의 지인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어제(26일) 밤 10시쯤 서울 공덕역 부근이었다. 제 차의 앞차에서 쓰레기 몇 포대가 이탈했다"며 "당황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떨어진 쓰레기들을 줍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조수석에 있던 홍석천은 앞차 운전자가 쓰레기 줍는 모습을 보더니 "잠깐 차 세우고 깜빡이 켜"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차에서 내린 뒤 앞차 운전자를 도와 쓰레기를 함께 줍고 돌아왔다고.

함께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환경미화원 복장의 운전자가 길에 쏟아진 쓰레기를 포대에 담고 있다. 홍석천은 옆에서 함께 맨손으로 쓰레기를 주워 담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 쓰레기까지 모두 치운 홍석천은 운전자와 인사를 나누고 밝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홍석천 형님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 공유하고 싶어서 올린다"며 "보는 내내 형님의 따뜻함에 감동했다. 같이 내려서 돕지 못한 제가 부끄럽더라"고 말했다.

이어 "멋진 우리 홍석천 형님 응원한다"며 "예전에 형님이 가게 운영할 때는 폐지 줍는 할아버지 수레도 끌고, 꽃 파는 어머님께 꽃을 몇 송이씩 사던 모습들이 생생하다. 너무 멋진 형님 팬이다"고 홍석천의 인성을 칭찬했다.

1995년 제4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홍석천은 '남자 셋 여자 셋'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0년 동성애자라고 밝히며 커밍아웃한 이후 한동안 방송 활동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방송 활동을 이어갔고, 요식업 사업가로도 성공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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