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인구 줄어든 한국…출생아 또 역대 최저
[앵커]
우리나라 인구가 3년째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를, 사망자 수는 최대치를 갈아치우면서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건데요.
정부는 출산, 육아를 돕고 고령층 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돕겠다지만 흐름을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10월 출생아 수는 2만658명,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0월만 놓고 보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3개월 내리 감소세입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7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반면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7.3% 증가한 2만9,763명으로 10월 기준 최대치였습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만 봐도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9만5,879명.
이렇게 사망자보다 출생아가 적으니 인구가 3년째 내리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절벽을 막기 위해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나경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저출산 고령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한 대응 방안만으로는 지금의 인구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없다는 인식 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적용 대상을 자녀 나이 8세 이하에서 12세 이하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심각한 저출산 해결을 위해서는 출산과 양육 환경부터 제대로 만들어줘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육아휴직 기간도 12개월에서 18개월로 연장을 추진합니다.
기대수명이 늘고 있는 만큼, 60세 이상 고령층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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