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본격 임무"...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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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지난 27일 임무 궤도에 최종 안착했다.
다누리는 지난 26일 오전 11시6분 마지막(3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목표한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30㎞)에 진입해 초속 1.62㎞의 속도로 약 2시간마다 달을 공전하고 있다.
이번 달 궤도 진입 성공은 1992년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지 30년 만에 이룬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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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우리별1호 발사 30년만에 세계 7번째 달탐사국
항우연 개발 고해상도카메라, 2032년 달착륙 후보지 탐색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지난 27일 임무 궤도에 최종 안착했다. 지난 8월 5일 미국에서 발사된 지 145일 만이다.
다누리가 긴 항행 끝에 달 궤도 진입에 최종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국'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김대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은 28일 오후 3시 브리핑을 열고 다누리가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다누리는 지난 26일 오전 11시6분 마지막(3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목표한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30㎞)에 진입해 초속 1.62㎞의 속도로 약 2시간마다 달을 공전하고 있다.
다누리는 앞서 지난 17일 가장 중요한 관문인 1차 기동을 성공하고, 21일 2차 기동을 거쳤다. 항우연은 당초 다누리의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총 5차례 수행키로 했으나, 운영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남은 4회의 기동을 2회로 단축시켰다. 그 결과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도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진 27일에 확인됐다.
현재 다누리는 총연료량 260㎏ 중 167㎏의 연료를 사용했으며, 남은 93㎏을 가지고 달 상공 100㎞ 궤도에서 1년간의 임무수행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다누리는 탑재체가 항상 달 표면방향으로 향하도록 자세를 전환한 뒤 1년간 원궤도를 돌며 달 표면탐사를 수행한다.
다누리에 실린 탑재체는 섀도우캠(NASA), 고해상도카메라(항우연), 광시야편광카메라(천문연),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지질자원연), 우주인터넷(ETRI) 총 6종이다.
이 중 고해상도카메라가 촬영한 달 표면 광학 영상은 2032년 우리나라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를 찾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광시야편광카메라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편광지도를 제작하는 데 쓰인다.
감마선분광기는 달 자원조사·자원산정 지도를 작성해 향후 달 기지 건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섀도우캠은 유인 달 탐사와 장기 거주에 필수적인 물을 찾는 역할을 한다.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달 남극을 관측, 미 아르테미스 미션에 적합한 후보지를 탐색한다.
이번 달 궤도 진입 성공은 1992년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지 30년 만에 이룬 성과다. 2013년 정부가 달 탐사 계획을 수립한 지는 약 10년, 2016년 다누리 개발을 시작한 지는 7년 만이다.
오태석 1차관은 "그동안 궤도선 중량이 증가하고, 사업 계획도 두 차례 변경되는 등 순탄치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다누리를 수송할 대형 항공기를 구할 수 없어 일반 항공기 크기의 소형 컨테이너를 다시 제작하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다"며 "다누리가 보내올 자료를 기반으로 2032년 달 착륙선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고, 2045년 화상탐사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관 달탐사사업단장은 "시운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본격 임무에 착수하고, 이때 운영 상황과 잔여 연료량 등을 예측해 추가 임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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