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캡틴' 경기신보 이민우 이사장의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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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용보증재단의 탄생부터 함께한 '살아있는 신화' 이민우 제14·15대 이사장이 임기를 마친다.
1996년 경기신용보증조합(현 경기신보) 창립 당시 대리로 입사한 이민우 이시장은 팀장, 지점장, 본부장을 거쳐 이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올해도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로 민생경제 불안정성이 심화되자 이민우 이시장은 민선8기 경기도 민생안정 특별대책에 부응하는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이하 신용UP 특례보증)'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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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기간 역대 '최대' '최초' 기록 써내려가
한일무역전쟁, 코로나19 위기 극복 선봉장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의 탄생부터 함께한 ‘살아있는 신화’ 이민우 제14·15대 이사장이 임기를 마친다.
1996년 경기신용보증조합(현 경기신보) 창립 당시 대리로 입사한 이민우 이시장은 팀장, 지점장, 본부장을 거쳐 이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경기신보는 이민우 이사장 재임 기간 중 경기도 최초 공공기관 경영평가 5년 연속 1위, 전국 최초 기본재산 1조 원 달성, 코로나19 창궐 후 100일간 전국 최대 실적 등 항상 ‘최초’ ‘최대’의 수식어만을 기록했다.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 때도 이민우 이사장의 리더십은 빛을 발했다.
이 이사장은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피해기업을 위한 특별보증인 ‘소재·부품·장비 국산화기업 지원 특별보증’을 시행해 전국 지역신보 최초로 운전자금 보증한도를 기존 8억 원에서 13억 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전국민적 위기에도 경기신보는 신용조사 및 심사기준 대폭 완화, 6개 시중은행과의 보증상담·접수 업무위탁 협약 등을 시행하고, 신규 인력 채용, 본점 직원을 차출해 별도의 품의전담팀을 운영하며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
또한 직원들의 시간외근무 월 한도를 80시간까지 확대해 심사 처리기간을 1개월 이상에서 2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경기신보 전 임직원이 하나돼 헌신한 결과, 2020년 경기신보는 20만104개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5조6408억 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지역신보 중 최다 지원실적이다.
위기는 끝이 아니었다. 올해도 대내외적인 경제여건 악화로 민생경제 불안정성이 심화되자 이민우 이시장은 민선8기 경기도 민생안정 특별대책에 부응하는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이하 신용UP 특례보증)’을 시행했다. 신용UP 특례보증은 지난 9월 시행 이후 4개월만인 12월, 지원규모 모두 조기소진되며 종료됐다.
이같은 노력 끝에 올해도 경기신보는 6조4043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보증공급실적을 달성하며 경기도 지역경제의 구원투수가 됐다.
또한 지역별 균일한 신용보증상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규 영업점을 적극 확보해 4년간 5개 영업점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민우 이사장은 28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지난 27년간 현장 최일선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봉직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 보람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면서 “부족한 저에게 오늘이 있기까지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과 격려를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떠나지만 경기신용보증재단을 계속해서 성원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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