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일 되자마자 매물 토해낸 외인·기관… 은행·증권株 일제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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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일인 28일 대표 '배당주'로 불렸던 은행주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배당을 노리고 배당이 높은 주들을 사모으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연말 배당이 확정되자마자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을 맞아 고배당 금융주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 매물 출회가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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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주’로 불린 은행·증권주 최대 10% 하락
외인·기관 순매도 상위권에 금융주 일색
배당락일인 28일 대표 ‘배당주’로 불렸던 은행주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배당을 노리고 배당이 높은 주들을 사모으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연말 배당이 확정되자마자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동반 하락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전일 대비 1200원(9.23%) 하락한 1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하나금융지주가 6.95%, 신한지주가 4.52%, KB금융이 3.98%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률인 2.24%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4대 금융지주는 아니지만 기타 은행주와 중소형 금융지주들의 주가도 모두 떨어졌다. 기업은행이 10.71% 내렸고,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도 6~8%대 하락했다.
증권주들에도 파란 불이 켜졌다. 대신증권은 전일 대비 1400원(9.56%) 하락한 1만3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증권업종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8.01%, 3.20% 내렸고, NH투자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도 적게는 3%에서 많게는 8%까지 하락했다.
배당이익률이 높아 대표 배당주로 불리던 종목들의 주가가 이날 크게 떨어진 것은 배당락일 영향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배당락일 전날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연말 배당이 확정되기 때문에, 배당락일 전날까지 주식을 매수하다 배당락일 당일부터 매도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잦다.
실제 이날 기관투자자들의 순매도 상위권에는 우리금융지주(285억원), 하나금융지주(234억원), 기업은행(211억원), KB금융(154억원), 신한지주(105억원) 등 금융주들이 자리했다. 외국인도 우리금융지주(255억원), 기업은행(153억원), 신한지주(71억원) 등 매물을 쏟아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일을 맞아 고배당 금융주에 대한 기관과 외국인 매물 출회가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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