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600만원어치 싹쓸이… 하남까지 온 대륙 보따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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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사태로 감기약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일본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주변국에서 감기약을 대량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서도 감기약을 사재기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도시에선 중국인 보따리상이 감기약을 싹쓸이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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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사재기 넘어 영역 확대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사태로 감기약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일본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주변국에서 감기약을 대량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서도 감기약을 사재기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도시에선 중국인 보따리상이 감기약을 싹쓸이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대한약사회에선 각 시도 지부에 공문을 내려보내 약국에서 감기약 등 호흡기질환 치료제를 판매할 경우 증상에 따라 적정량만 판매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28일 정부와 의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그동안 유지해온 격리 위주의 방역 조치를 해제하면서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맹렬한 속도로 늘고 있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번 주 내에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37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내에서 해열제 등 감기 관련 약품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인근 국가에서 감기약을 대량 구매해 중국으로 보내는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실제로 경기 하남시에선 한 중국인이 약국을 찾아와 감기약을 한꺼번에 600만원어치나 싹쓸이해가기도 했다. 그간 서울 명동 등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에서 중국인들의 감기약 사재기 사례를 볼 수 있었지만, 수도권 일대로까지 그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이들 보따리상들은 국내에서 구입한 감기약을 중국에서 되팔아 몇 배의 차익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는 이와 관련, 전날 공문을 통해 "약국이 개별 환자에게 한 번에 과다한 양의 감기약을 판매하면 의약품 오남용 우려와 함께 약국의 도매 행위로 오인될 수 있어 의약품 수급 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적정량만 판매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정책이 완화되고 국내에선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하면서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품귀 우려가 커지자 안정적 공급을 위해 국외 동향과 국내 판매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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