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대표 사실상 연임…단독후보 확정

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단독후보로 결정되면서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KT 이사회는 28일 구 대표를 차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구 대표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되면 2026년 3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 심사를 총 5차례 진행해 '연임 적격'이라는 결과를 지난 13일 KT 이사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가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자, 구 대표가 복수후보와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심사방식이 전환됐다.

이에 따라 KT 지배구조위원회는 후보로 거론된 인사를 비롯, 사외인사 14명과 내부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사내 후보자 13명에 대한 적격 여부를 검토해 심사 대상자들을 선정했다. 이후 총 7차례 심사를 거쳐 구 대표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