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4라운더 신화’ 꿈꾸는 정종현 “일단 죽을 각오로 열심히”

이천/김민태 2022. 12. 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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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없을 것 같다".

D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정종현(23, 202.6cm)이 각오를 전했다.

정종현은 "D리그에서 무승이었는데 간절한 만큼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리바운드에 이어 공격도 간결하게 하면서 슈터의 찬스를 보고 쉬운 득점을 만드는 것이 팀의 플랜이었는데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잘 이루어진 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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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민태 인터넷기자]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없을 것 같다”. D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정종현(23, 202.6cm)이 각오를 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2-2023 KBL D리그 1차 대회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5-77로 승리했다. D리그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하고 있던 현대모비스는 SK를 꺾고 D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됐던 경기에서 최후에 웃은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정종현은 4쿼터 7점 포함 9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종현은 “D리그에서 무승이었는데 간절한 만큼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리바운드에 이어 공격도 간결하게 하면서 슈터의 찬스를 보고 쉬운 득점을 만드는 것이 팀의 플랜이었는데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잘 이루어진 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28분여 동안 코트를 누빈 정종현은 전반전은 득점 없이 2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데 그쳤다. 하지만 3쿼터 2점에 이어 4쿼터에만 7점을 기록하며 치열한 접전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놨다. “(최)진수 형이 골밑까지 치고 들어가다 패스를 내준 것을 받거나 다른 선수들의 어시스트가 있었기 때문에 득점할 수 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정종현은 “쉬운 득점을 많이 놓쳤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팀원들과 코치님의 격려로 인해 자신감 잃지 않고 경기에 계속 임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 역시 나타냈다.

정종현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7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명됐다. 당시 드래프트에서 마지막으로 호명된 선수이자 유일한 4라운더였다. 프로 입성에 성공했다는 기쁨도 잠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험난한 경쟁이었다. 2년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정종현이지만 아직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뛰어보지 못했지만 그것에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 좌절하지 않고 현재 자리에서 일단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해야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어 “최선을 다했는데도 기회가 오지 않으면 그건 내 능력이 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적인 프로행 막차 탑승 이후 성장통을 겪고 있는 정종현. “일단 나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정종현의 성장 스토리를 주목해 보자.

#사진_김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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