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생활 밀착 서비스로 진화한 네이버 인증서… 더 간편·안전하게"

정유림 2022. 12. 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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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증서는 출시 2년여 만에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내년에도 간편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는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인증서도 쓸 곳이 많아야 발급할 유인이 생기는 만큼 네이버 인증서는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하며 성장했다"며 "주력 연령층 외에도 모든 연령대가 고루 쓰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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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네이버 전자서명인증센터장 "더 다양한 곳에서 서비스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 인증서는 출시 2년여 만에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내년에도 간편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황지희 네이버 전자서명인증센터장 [사진=네이버]

황지희 전자서명인증센터장(리더)은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진행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인증서도 쓸 곳이 많아야 발급할 유인이 생기는 만큼 네이버 인증서는 다양한 제휴처를 확보하며 성장했다"며 "주력 연령층 외에도 모든 연령대가 고루 쓰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년 3월 선보인 네이버 인증서는 전자문서를 확인하거나 간편 로그인 등 본인 인증이나 서명이 필요한 상황에 쓸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비롯해 네이버 인증서를 채택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분야는 민간, 공공, 금융, 교육 등으로 다양하며 올 12월 기준으로 제휴처는 1천곳 이상이다.

인증서의 활용 영역이 다양해지며 대국민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가운데 네이버 인증서도 올 초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적용됐다. 이에따라 네이버 인증서를 발급받은 이용자가 국세청 홈택스에서 본인 인증 후 자료 제공 동의 신청, 간소화 자료 조회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황 센터장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사용하고 있는 단말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며 "인증서 비밀번호를 따로 만들 필요 없이 지문 및 얼굴 인식처럼 기존 휴대폰(단말) 잠김 정보를 인증서 비밀번호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증서를 한 번 발급받은 다음에는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말정산 등이 계기가 돼 네이버 인증서가 더 많은 이용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인증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21년 9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 이 제도는 공인인증서의 우월적 지위를 폐지하는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 후 각 기관에서 민간 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마련됐다. 민간 평가기관이 전자서명인증서비스 운영기준 준수 사실을 평가하고 그 결과의 적정성을 검토해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사업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검증도 받아야 한다. 황 센터장은 "검사 항목 그대로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점검하는 작업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며 "서비스 장애와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한 모의 훈련을 평상시에 하고 있고 관련 부서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센터장은 네이버에 합류한 뒤 검색 광고, 로그인 기획 등 업무를 맡은 바 있다. 이어 회원 서비스 리더, 인증서 기획 리더를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전자서명인증센터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맡았던 다른 서비스 기획과 비교하면 인증서 서비스는 제도와 밀접한 등 다른 점도 체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어떻게 하면 더 간편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것이 인증서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까지 이르렀다"며 "어떤 허들(장벽)이 있을 때 이용자가 이탈하는지,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이용자 경험에 대한 인사이트를 쌓을 수 있었고 인증서 서비스를 기획하며 그런 점들을 녹여낼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간편함도 중요하지만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팀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제휴 논의는 다방면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더 다양한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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