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의 영입 신조, "축구는 기본, 재정적으로 도움 돼야"

백현기 기자 2022. 12. 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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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영입 기조를 밝혔다.

지난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하며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낸 맨유는 새 시즌을 대비해 아약스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다.

텐 하흐 감독은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공격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다. 우리는 지금 시장의 한 가운데에 있다. 다만 새 선수는 축구적으로 도움이 되어야 할 뿐 아니라, 팀의 재정적으로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하며 영입 기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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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영입 기조를 밝혔다.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분수령이다. 지난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하며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낸 맨유는 새 시즌을 대비해 아약스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텐 하흐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맨유는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했고,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는 0-4로 대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단 두 경기 만에 경질 이야기가 들렸고, 텐 하흐 감독의 자질 논란도 불거졌다.


그러나 경기를 치러갈수록 맨유는 경기력이 안정돼갔다. 텐 하흐 감독이 추구하는 압박과 빌드업이 선수단에 녹아들기 시작했고, 승점을 조금씩 쌓아갔다. 또한 여름 이적시장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카세미루 등 굵직한 영입을 성사시키며 전력 보강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탈이었다. 이번 시즌부터 출전 기회가 점차 줄어든 호날두는 맨유에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달에는 피어스 모건의 TV쇼에 출연해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사실상 맨유와 등을 돌린 셈이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고, 호날두는 팀을 떠났다. 소속팀 없이 월드컵을 치른 호날두는 1골, 8강 탈락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안고 본인의 마지막이 유력했던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호날두가 나가면서 맨유는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활약하고 있지만 텐 하흐 감독은 여러 대회에서의 야망을 내비치면서 두터운 스쿼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가능하면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 공격수 영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텐 하흐 감독은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공격적인 선수들을 영입하고 싶다. 우리는 지금 시장의 한 가운데에 있다. 다만 새 선수는 축구적으로 도움이 되어야 할 뿐 아니라, 팀의 재정적으로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하며 영입 기조를 밝혔다.


특히 맨유는 오는 1월에 글레이저 가문의 구단 매각 단계가 진행될 예정이기에 긴축 재정이 불가피하다. 텐 하흐 감독은 축구적으로도 적합한 선수를 찾아야 하지만, 한정된 재원 내에 효율적인 영입을 해야 하는 것이다. 더욱이 공을 들였던 PSV 아인트호벤의 공격수 코디 각포가 리버풀로 향하면서 차질도 생겼다. 현재 맨유의 새 공격수 후보로는 벤피카의 곤살루 하무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주앙 펠릭스가 거론되고 있다. 부족한 공격수와 재원 속에 이적시장을 치러야 하는 텐 하흐 감독은 올 겨울이 큰 도전이 될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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