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황선우 시대···아시안게임, 올림픽 금메달도 보인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황선우(19·강원도청)의 스트로크 마다 한국 수영의 역사가 새로 쓰여졌다. 이제 황선우의 시대다.
황선우는 2022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다시 한번 세계 정상급 수준임을 증명했다. 황선우는 이 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땄고, 단체전을 포함해 한국 신기록을 5차례나 갈아치웠다.
황선우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딴 은메달은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퇴) 이후 11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었다. 롱코스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황선우에 앞서 경영 종목 메달을 딴 선수는 박태환(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뿐이다.
황선우를 앞세운 대표팀은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고 당당히 ‘세계 6위’에도 올랐다.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2 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새 역시를 썼다. 황선우는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황선우의 기록은 이 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영자로 나선 자신이 작성한 종전 아시아 기록(1분40초99)을 이틀 만에 1초27이나 단축한 것이었다.
롱코스 남자 자유형 100m(47초56)와 쇼트코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최고 기록을 보유한 황선우는 1년 연기돼 내년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최강자 등극을 노린다.
황선우의 시선은 이제 세계 최고에 맞춰진다. 세계 기록에도 가깝다. 황선우가 12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세운 아시아 신기록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전신 수영복 착용이 착용 가능했던 파울 비더만(독일)의 2009년 세계 기록(1분39초37)에 0.35초 밖에 뒤지지 않는다. 또 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롱코스(50m)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세계적 선수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1분40초79)를 제친 것도 의미가 있다.
황선우는 “올 한 해 열심히 보내면서 경험이 많이 쌓였으니, 이를 바탕을 내년에도 더 좋은 기록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욕심을 밝혔다. 황선우는 2022년, 경험과 자신감을 쌓으며 쉼없이 발전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황선우의 꿈도 무르익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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