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살인범, 피해자 더 있을 수도···사이코패스 가능성" 이수정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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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숨겼다가 검거된 30대 남성이 동거녀도 살해한 사실까지 자백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이 남성에 대해 "상당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A씨가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해서도 A씨가 진술한 장소가 아닐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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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옷장에 시신을 숨겼다가 검거된 30대 남성이 동거녀도 살해한 사실까지 자백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이 남성에 대해 “상당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30대 남성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했다.
A씨의 범행은 지난 25일 A씨의 현재 여자친구가 옷장 속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같은 날 새벽 B씨의 가족도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 8월 초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 C씨를 살해해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A씨는 C씨와 몇 년간 교제한 사이이며 함께 산 것은 올해 4월부터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 조사에서 “(C씨와) 다투다가 둔기로 살해한 뒤 루프백(차량 지붕 위에 짐을 싣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에 시신을 담아 옮긴 뒤 천변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A씨가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며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해서도 A씨가 진술한 장소가 아닐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A씨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기에 합의금이 집에 놓여 있을 개연성이 희박하다”며 “A씨 입장에서는 만일 경찰이 개입하게 되면 전에 있었던 전작이 전부 드러날 개연성이 높아 이 사고를 은폐를 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택시 기사가 장애물이 되니까 애당초 살해할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시신을 옷장을 넣어두고 여자친구를 집으로 초대한 것에 대해 허술함보다는 대담함에 가깝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C씨의 시신 유기 장소가 공릉천변이 아닐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했다. 그는 “둔기를 시신 옆에다가 그냥 뒀다는 데 집안에 둔기가 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둔기를 사건에서 핵심으로 봤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찾아야 한다”며 “A씨의 삶의 방식이 남의 신분을 도용하여 남의 재산으로 삶을 영위하는, 약탈하는 삶의 방식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의 물건들이 이 사람의 주변에서 나온다면 그 주인의 안전을 한번 확인을 해 해보시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상 공개에 대해선 “바깥에서 이런 종류의 생활을 오랫동안 영위한 사람이다 보니 이 사람 알고 있는 여성들도 있을 것”이라며 “사진을 공개하는 것이 지금 여죄 현저히 추적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A씨에 대해 “상당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이 있다고 보인다”며 “일단 기본적인 게 냉혈한이 특징인데 문제는 옷장 안에 시신을 넣어두고 여성을 초청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전과가 많지 않아서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에서 점수가 많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구체적인 범행 시기와 방법 등의 내용을 피의자 진술을 통해 확보한 경찰은 기동대, 수중수색 요원, 드론팀, 수색견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시신 유기 장소를 찾아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며 시신 유기 장소 인근에 다이버들을 투입해 수중 수색 작업도 펼칠 예정이다.
강사라 인턴기자 sar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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