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방해’ 강원도청 등 추가 압색

이종민 2022. 12. 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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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틀 연속 관계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28일 강원도지사실과 비서실, 강원도개발공사(공사), 평창군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입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전날에도 이 사건과 관련해 공사와 최문순 전 강원지사 주거지, KH그룹 관계사 사무실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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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틀 연속 관계기관 강제수사
자료 분석 뒤 관련자들 소환 방침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틀 연속 관계 기관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28일 강원도지사실과 비서실, 강원도개발공사(공사), 평창군청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입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전날에도 이 사건과 관련해 공사와 최문순 전 강원지사 주거지, KH그룹 관계사 사무실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KH그룹을 둘러싼 입찰 방해,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KH건설 사무실 앞 모습. 연합뉴스
KH그룹은 지난해 6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한 공개 입찰에서 강원도와 공사가 갖고 있던 알펜시아 리조트 시설을 7115억원에 낙찰받았다. 당시 입찰에 참여한 두 기업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드러나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강원도와 공사가 1조6000억원을 들여 조성한 알펜시아 리조트의 자산 가치를 의도적으로 저평가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KH그룹이 알펜시아를 인수하면서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검찰 수사 대상이다.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KH그룹 배상윤 회장은 현재 해외 체류 중이며 지명수배가 내려져 있다.

전날 압수수색엔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가 합동으로 참여했는데,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쌍방울은 2019년 1월 계열사 등 임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64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72억원)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뒤 북측에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KH그룹이 이 과정에서 대북 경협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쌍방울의 송금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주요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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