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원격제어 미래 선박기술 선보인다

■CES 2023
정기선 HD현대 사장 미래 해양 비전 발표
무인화 선박에서 자율운항 레저보트까지

[서울경제]

HD현대(267250)가 내년 1월 5~8일 열리는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단순 제조업을 넘어 디지털·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미래 해양의 비전을 공개한다.

HD현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행사장에서 ‘HD현대 전시관’을 마련하고 △오션 모빌리티 △오션 와이즈 △오션 라이프 △오션 에너지 등 네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양의 비전을 공개한다.

이 자리에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완수 HD현대 부사장, 김성준 미래기술연구원장,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등 HD현대그룹의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직접 미래 기술을 소개하고 행사에 참석한 협력사들을 만나볼 예정이다.

우선 오션 모빌리티 전시관에서는 무인화와 원격 제어 기술이 적용된 미래 선박 모습이 공개된다. 또 암모니아·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이 가능한 선박 기술을 통해 조선 해양 산업의 미래 방향성도 제시할 예정이다.

오션 와이즈 전시관에서는 선박과 해운사·항만에 이르기까지 모든 해양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등 해양 데이터 플랫폼도 공개된다.

올 초 CES 2022에서 공개된 자율운항 선박 기술도 올해 한층 더 진화한 모습으로 공개된다. 오션 라이프 전시관에서는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레저보트가 전시돼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해양 여가 생활 모습도 제시된다.

해양 에너지 생산·운송·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도 오션 에너지 전시관에서 공개된다. 여기서는 해상 부유체, 차세대 에너지 추진 기술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비전이 제시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바다의 잠재력과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바다의 활용 방법의 근본적 대전환을 선도해 나가고자 하는 비전이 제시될 것”이라고 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