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병상' 송도세브란스병원 첫 삽···2026년 12월 개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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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이 28일 첫 삽을 떴다.
송도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2만 6000평(8만 5800㎡) 부지에 800병상을 갖춘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병원을 건립하고 오는 2026년 12월 개원한다는 목표다.
연세의료원은 28일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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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인천시 협약 체결 12년만에 건립 본격화
경인 지역 거점 병원겸 송도 바이오사업 거점 역할 기대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숙원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이 28일 첫 삽을 떴다. 송도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2만 6000평(8만 5800㎡) 부지에 800병상을 갖춘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의 병원을 건립하고 오는 2026년 12월 개원한다는 목표다.
연세의료원은 28일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장과 서승환 총장, 윤동섭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연세대학교 및 연세의료원 관계자들과 유정복 인천시장, 정일영 국회의원,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허식 시의회 의장 및 인천광역시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착공식은 연세의료원과 인천시가 지난 2010년 협약을 체결한지 12년만에 병원 개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세의료원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살아있는 세포를 사람에게 이식해 난치질환을 치료하고 유전체검사를 통해 유전성질환에 선제 대응하는 정밀의료병원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환자 맞춤형 의료선비스를 제공해 미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설계 단계부터 전문센터 중심의 특성화 병원 모델을 구현하고, 외래진료 구역의 표준화 및 모듈화를 통해 미래 의료환경 변동성에 대비하는 데 신경썼다. 내부 중정을 녹지에 둘러싸인 공간으로 조성해 내원객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병실 구조는 4bay와 독립 채광창을 적용해 모든 침상에서 자연채광과 독립적인 외부 조망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병동 구조를 정방형 형태로 설계해 간호사의 내부 동선을 약 40% 줄이고, 위급상황 발생 시 더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업무 효율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세브란스가 경인 지역 거점 병원이자 바이오 분야 연구 기능을 갖춘 바이오산업화 거점 병원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세사이언스파크 사업과 송도지역에 집적한 굴지의 바이오 기업 및 인프라 등 송도국제도시 내 60여 개의 국내외 대학, 연구소, 제약바이오기업들과 연계해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융합연구 등을 통해 K-바이오를 선도하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원자재 비용 상승과 의료인력수급 등 여러 어려움에도 연세의료원은 협약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realglasse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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