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력 강화·정찰위성 고도화 등… 김정은 ‘대적투쟁’ 군사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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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대적투쟁'을 위한 내년도 군사 분야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초장거리 ICBM △고체엔진 추진 ICBM·SLBM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정찰위성·무인정찰기 개발 등 핵능력 고도화를 향후 5년(2021∼2025년) 내 달성해야 할 중대과업으로 제시한 만큼 아직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고체엔진 추진 장거리미사일이나 핵잠수함, 핵탄두나 최근 북한이 열을 올리고 있는 정찰자산 강화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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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엔진 ICBM 개발 등 담긴 듯
金, ‘붉은 넥타이 부대’에 서한
“원쑤들이 덤비면 본때 보여야”
김 위원장이 제시한 핵심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초장거리 ICBM △고체엔진 추진 ICBM·SLBM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정찰위성·무인정찰기 개발 등 핵능력 고도화를 향후 5년(2021∼2025년) 내 달성해야 할 중대과업으로 제시한 만큼 아직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고체엔진 추진 장거리미사일이나 핵잠수함, 핵탄두나 최근 북한이 열을 올리고 있는 정찰자산 강화 내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27일 보고에서 북·미관계 원칙과 대적(대남) 투쟁방향도 제시했다. 통신은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된 새로운 도전적 형세와 국제정치정세가 심오하게 분석평가되고 현 상황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국권수호, 국익사수를 위하여 철저히 견지해야 할 대외사업원칙과 대적투쟁방향이 명시됐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러시아 간 대결구도가 첨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대남·대미 초강경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정책을 다루지 않았던 북한이 주로 남한을 지칭하는 ‘대적투쟁’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내년 남북관계는 작금의 강대강 대결구도로 흐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26∼27일 열린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에는 예년처럼 직접 참석하지 않은 대신 서한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조선소년단은 만 7∼14세 북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조직으로 이른바 ‘붉은 넥타이 부대’로 불린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만약 원쑤들이 덤벼든다면 전화의 소년근위대원들처럼 용맹하게 싸워 300만 조선소년단의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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