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착륙선 발사체 개발 시작···우주경제 계획도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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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발사체(로켓)와 인공위성 기술 확보를 넘어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우주경제 계획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계획의 하나로 2032년 한국 최초의 달 착륙선을 쏘아올릴 고성능 로켓 개발이 시작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최초의 국산 로켓인 누리호에 이어 2032년 달 착륙선 발사를 위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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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등 8대 과제
누리호 3차 발사, 우주청 설립 추진
12대 전략기술 R&D 예산 10% ↑
우주발사체(로켓)와 인공위성 기술 확보를 넘어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우주경제 계획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계획의 하나로 2032년 한국 최초의 달 착륙선을 쏘아올릴 고성능 로켓 개발이 시작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목표로 8개 핵심 과제를 제시하고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먼저 우주경제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최초의 국산 로켓인 누리호에 이어 2032년 달 착륙선 발사를 위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에 착수한다. 내년부터 2032년까지 총 2조 132억 원을 투입한다. 지상에서 발사될 때의 추진력을 결정하는 1단 엔진을 기준으로 누리호(75톤급 4기, 총 300톤급)보다 큰 500톤급 성능을 갖출 예정이다. 재점화·추력조절 등 누리호가 갖추지 못했던 로켓 재사용 기술도 들어간다. 2024년부터 달 착륙선을 개발하기 위해 6286억 원 규모의 관련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상반기 중에 누리호 3차 시험발사도 실시한다. 앞서 두 차례 시험발사를 통해 검증한 누리호의 성능을 더 고도화하는 과정이다. ‘한국형 나사(NASA)’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원사업 예타 추진, 민간 우주기업 육성을 위한 연간 50억 원 규모의 우주스타트업 전용 펀드 조성, 위성 서비스 창출을 위한 위성활용촉진법 제정 등도 계획했다.
항공우주 분야 외 신기술의 개발 지원도 이뤄진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대비 10% 이상 늘리고 2027년까지 5년간 총 25조 원을 투자한다. 양자컴퓨터, 바이오파운드리,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 감축 기술,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등 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고성능 인공지능(AI)인 초거대 AI를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 인프라’, 스마트국회 등 공공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한다. AI 반도체 국산화와 이를 이용한 토종 클라우드 육성,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상식 개최를 통한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지원, 40~100GB 등 5G 중간요금제 상품의 다양화 등이 추진된다. 올해 10월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 안정성 강화 대책을 내년 1분기에 발표한다.
이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미래를 설계하는 부처로서 2023년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강도림 기자 dorim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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